18일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여러 발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지난달 14일 신형 지대함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지 33일 만의 도발 재개다.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제재 대상인 탄도미사일 도발로 보면 지난 1월 14일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에 이어 64일 만이며, 올해 들어 두 번째 탄도미사일 발사다.합참은 "오늘 오전 7시 44분께 황해북도 상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비행체 수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이어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북한의 쌀 가격이 서울 수준에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한과 북한은 대략 50배의 경제 규모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쌀가격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는 북한 주민의 먹는 문제에 결정적 타격을 주는 것은 물론, 보릿고개로 굶주리는 사람이 넘쳐나고 있는 북한의 현실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14일 본지는 함경북도 현지 소식통과의 통화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소식통은 "현재 북한에서 아사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쌀 가격이 25kg 기준 200위안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북한이 위안화로 쌀 가격을 나타내는 것은
통일부는 미국 정보당국의 ‘북한은 핵 협상 의지가 없고,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길 기대한다’는 보고서 내용에 대해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은 이뤄질 수 없는 허황된 꿈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강조했다.통일부 당국자는 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국 국가정보국(DNI)이 11일(현지시간) 공개한 연례위협평가 보고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이어 "정부는 담대한 구상을 통해 (북한의 핵 개발을) 억제하고 단념시켜 북한이 핵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가겠다는 목표를 갖고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
“북한 주민들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거두지 않을 것이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노력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통일부는 12일 제2기 북한인권증진위원회 위원을 위촉하고 제1차 전체회의를 개최한다고 지난 11일 밝히며 이같이 강조했다. 일부 산하 북한인권증진위원회는 북한인권재단 설립이 지연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활동을 시작한 조직으로, ‘MZ 세대’ 탈북민 신임위원 등으로 일부 구성원을 교체한 후 곧 2기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번 2기 위원으로 손광주 전 남북하나재단 이사장, 이광백 국민통일방송 대표, 오경섭 통일
북한 외무성 대표단이 몽골 방문을 위해 평양을 떠났다. 최근 북한과 긴밀히 우방관계를 다져온 쿠바가 한국과 전격 수교하자 우방국관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10일 북한매체 등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 대표들은 몽골 방문을 위해 지난 9일 평양을 출발했다. 몽골은 북한의 전통적인 우방국 중 하나다.코로나 팬데믹에도 평양 내 공관을 운영하며 관계를 유지해왔던 우방국이다. 몽골은 코로나 통제 국면에 접어들자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북한 주재 대사의 신임장을 제정하기도 했다.북한과 60여 년간 긴밀한 우방관계를 다져온 쿠바가 지난달 우리나라와
북한이 정치범을 핵시설로 보내 피폭 위험이 큰 노역을 시킨다는 탈북민의 증언이 나왔다. 다만 정부는 확인과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6일 통일연구원 연구총서 ‘북한 주민의 생활: 국가의 기획과 국가로부터의 독립’에 따르면 평양에 거주하다 2019년 탈북한 40대 여성 A씨는 심층면접에서 정치범들은 군이 관리하는 ‘핵기지’로 보내 강제 노역을 하고 있다고 증언했다.A씨는 지난해 4월 진행된 면접에서 "이제는 정치범들을 핵기지에 보내 일하게 하는데 감옥이나 같다. 방사선이 인체에 해롭다고 해서 일반 사람들은 누구나 안 가겠다고 그런다"
“우리는 북한 정부에 납북자, 전쟁 포로, 억류자들을 즉각 송환하고 이산가족 상봉을 허용할 것을 촉구한다.”줄리 터너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는 지난 1일(현지시각) 북한에 의해 납치된 피해자와 한국군 포로, 억류자들의 귀환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같은 입장을 전했다. 터너 특사는 앞서 한국의 납북자 가족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달라고 호소하는 편지를 보낸 것과 관련한 미국의소리(VOA)의 논평 요청에 이날 이같이 밝히며 북한에 한국군 포로와 납북자, 억류자들의 즉각 송환을 촉구했다. 터너 특사는 “미국은 사랑하는 가족들과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관계’로 규정하고 대남기구를 정리하는 가운데 조국통일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를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 11월 출범 이후 35년만의 해산이다.3일 범민련 남측본부에 따르면 남측본부는 지난달 17일 총회에서 본부 해산을 결정하고, 한국자주화운동연합(가칭)을 새로 결성하기로 했다.범민련은 한국의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과 북한의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1990년 8월 15일 판문점에서 개최된 범민족대회에서 결성한 통일운동 기구로 남과 북, 해외에 본부를 두고 있다.이와관련 손광주 북한인권단체협의회 상임대
한미 군 당국이 연합방위대세 확립을 위해 올 전반기 한미 연합연습 ‘자유의 방패’(FS·프리덤실드)를 실시한다.한미 군 당국은 28일 다음달 4일부터 14일까지 11일간 FS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다.FS연습은 1976년에 시작됐던 ‘키 리졸브’를 대체하는 훈련이다. 매년 상반기 3월경에 실시되는 정기 한미연합연습이다.이번 FS연습 기간에 50여 차례에 걸쳐 전구급 규모의 연합 야외 기동훈련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배 가량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북한의 무력도발 가능성도 제기된다.한미 군 당국은 이날 공
남북관계를 ‘적대적 관계’로 규정한 후 민족·통일 지우기에 돌입한 북한이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해 발행했던 우표들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28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조선우표사 홈페이지에서 지난 2000년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정상회담, 2007년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정상회담,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우표가 사라졌다.반면 우방 국가인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정상과의 회담을 기념하는 우표는 사라지지 않았다.또한 지금까지 발행된 우표를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정치 △군사 △정책 등
남한 드라마 등 외부 정보 유입을 이전보다 더 강력하게 통제하고 있는 북한에서 단체로 외부 정보를 공유하는 ‘금지모임’이 활성화되고 있으며, 이는 곧 북한 내 ‘시민사회’ 형성의 시작점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남북한 통일을 연구하고 있는 영리 민간 연구소인 ‘한하나로연구소’가 지난 22일 개최한 '북한의 시민사회 실태 분석과 육성전략'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북한 금지모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됐다.이 조사에 따르면 북한을 탈출해 남한에 정착한 150명에게 북한의 시민사회와 관련해 설문한 결과 58%(87명)가 남한 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최근 북한이 ‘통일 지우기’에 나서고 있는 건 "북한 주민이 가지고 있는 한국 사회의 동경심을 차단 하는 목적"이라고 밝혔다.김 장관은 25일 오전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북한이 최근 평화·통일과 관련한 상징물을 지우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특히 김 장관은 평양에 세워져 있던 조국통일3대헌장 기념탑이 철거된 것과 관련 "체제경쟁에서 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김일성과 김정일 선대에 업적을 지운다는 것은 북한 내부의 이데올로기적 혼란과 공백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그러면서 "
한국과 쿠바의 공식 수교 후 북한 매체에서 쿠바 소식이 보이지 않고 있다.‘형제국’으로 여겨온 쿠바가 ‘제1의 적대국’으로 규정한 한국과 손을 맞잡은 데 적잖이 충격을 받았을 북한이 쿠바와 거리를 두며 불만을 드러내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쿠바가 등장한 것은 쿠바와 한국이 수교를 맺은 다음 날인 지난 15일이 마지막이다.노동신문은 당시 6면에 쿠바의 브루노 로드리게스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공격을 비난했다는 소식을 다른 국제 뉴스들과 한데 묶여 짤막하게 보도한 이후 25일
북한의 산업가동률이 김정은이 집권한 2012년 이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 당국은 북한 경제를 떠받드는 중화학공업 등 기간산업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한 것으로 보고 있다.국가정보원은 19일 "북한은 만성적 전력난, 설비 노후화에 대북제재·코로나 여파 까지 겹치며 산업 가동률이 김정은 집권 이래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북한 최대 제철소인 김책 연합기업소도 공장을 제대로 가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정원 관계자는 "김책제철소와 같은 대표적 기업소마저 연평균 가동률이 10~20%까지 떨어지는 경우가 빈번한 것으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은 "북한 주민들 사이에 3대 세습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과 사경제가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18일 전쟁기념사업회에 따르면 김 장관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2024 용산특강’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경제·사회 실태’를 주제로 북한 이탈주민들의 눈으로 본 북한의 민생 현실을 소개했다.그는 "김정은 집권 이후 생산된 농산물의 70% 이상이 당과 군에 귀속 되고 있으며,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과다지출로 민생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꼬집었다.또한 3대 세습에
“북한은 미국의 주요 제재 다수가 인권과 연계되어 있기 때문에, 북한이 인권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지 않는 이상은 제재 완화도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유념한다. 한국 정부는 이러한 문제들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모든 포럼에서 무기와 인권 두 가지 문제 모두에 대해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지난 14일 조태열 대한민국 외교부 장관에게 이같은 내용이 서한을 보내며 북한인권 문제 해결에 위해 한국 정부의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또한 북한인권 상황에 대한 포괄적인 보고서 작성을 요구하는
“북한에서 여전히 자행되고 있는 인권 유린으로는 식량권 침해와 해외 노동자의 강제 노동 등이 있다. 이중 식량권 침해는 대량 학살의 한 형태다.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 보고서는 북한의 심각한 기아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의 강력한 개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14년 보고서에 포함되지 않은 해외 북한 노동자 문제도 ‘반인도 범죄’로 규정해야 한다. 김정은을 포함한 북한 정권과 관련 가해자들을 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해야 한다.”탈북민 출신으로 현재 영국에서 북한인권운동을 하고 있는 북한인권단체 ‘징검다리’의 공동
최근 연이은 북한의 도발로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북한이 남한 내 동조 세력을 동원해 ‘북한판 지하드’ 테러를 벌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4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통일연구원 주최 ‘북한 대남노선 전환 평가 및 대응 방안’ 주제의 통일정책포럼에서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조 연구위원은 북한의 재래식 전력 절대 열세와 한국군의 응징 의지를 생각하면 주체·원점이 불확실하면서도 군사적 피로감을 극대화는 ‘회색지대’ 도발에 나설 것으로 분석했다.특히 "남파간첩 등 우리 사회 내 북한 동조세력을
북한 인권법에 대북 정보유입 수단을 명시적으로 규정 해야한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제기됐다.김태훈 한반도인권과통일을위한변호사모임(한변) 명예회장은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북한은 외부 정보를 북한 주민들이 알 수 없게 차단하기 때문에 외부 정보를 알 수가 없다"며 "확성기 방송 등을 통해 어떤 일이 있는 지 실상을 북한 주민들 에게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북한 인권법에는 이러한 내용이 전혀 없다"면서 “북한 인권법을 개정해서 명시적으로 할 필요성 있다"고 강조했다.다음으로 김 명예회장은 북한인권기록보존소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최근 김정은의 강경 발언은 마치 미국과 한국이 북한을 공격할 것이라는 거짓 언동으로 북한 민심을 결집하고, 대남 적대감을 고취하는 한편 핵미사일 역량 강화 및 정당성 부각, 그리고 현 상황에 대한 대외로 책임 전가 등의 복합적인 노림수가 담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북한 김정은의 대남 강경 발언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문성묵 한국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지난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앞서 8일 김정은은 건군절을 맞아 국방성을 방문해 한국을 적대국으로 규정하고, 대화나 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