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지도. 한국 지도에 ‘커밍 순’이라고 표시돼있다. 북한은 검은 색으로 제외돼있다. 스타링크 홈페이지 캡처. /연합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 지도. 한국 지도에 ‘커밍 순’이라고 표시돼있다. 북한은 검은 색으로 제외돼있다. 스타링크 홈페이지 캡처. /연합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내년 1분기 한국(제주도 포함) 전역에서 스타링크 위성 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스타링크 서비스 지도(starlink.com/map)에서 한국이 ‘커밍 순’(coming soon) 국가로 분류됐다. ‘커밍 순’이란 스타링크 서비스를 곧 개시하거나 규제 승인을 앞둔 나라를 지칭할 때 쓰인다. 특히 위성 인터넷 수신지에 독도·울릉도·백령도·대청도·연평도·흑산도·가거도·거문도 등 주요 도서 지역까지 들어간다.

스타링크는 저궤도 위성 네트워크로 가동되는 광대역 인터넷 서비스이며, 기본 사용료가 미국 기준 월 110달러(약 15만8000원)이다. 6월 현재 전 세계 가입자는 50만 명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위성 인터넷망 구축을 위해 현재까지 쏘아올려진 스페이스X 소형 위성이 3400개를 넘었다. 전쟁 상태로 인터넷이 끊긴 우크라이나에 스타링크가 제공되는가 하면, 최근 반정부 시위 확산 중인 이란에도 서비스를 활성화할 전망이다.

한편 스페이스X는 이날 트위터 공지를 통해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일본에서 스타링크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도쿄를 포괄하는 혼슈 북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며, 올해 4분기부터 일본 열도 나머지 지역에까지 위성 인터넷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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