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 폴크방 예술대의 한국 교류공연 포스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제공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전통예술원이 독일에서 예술 한류 프로젝트를 마련한다(15일~28일). 예술 한류의 교류 협력뿐 아니라 한국문화 확산 사업 차원에서도 의미가 크다. 상업적으로 유지되는 대중문화계와는 다른 차원의 노력이 될 것이다. 프로젝트엔 작곡가 임준희·이귀숙, 해금 정수년, 거문고 유영주, 피리 진윤경, 무용 박은영·이소정 7명의 전통예술원 교수진과 재학·졸업생 14명이 참여한다. 전통음악과 전통무용·창작음악 등의 고품격 한국문화의 정수를 독일 관객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젝트 첫날 뒤셀도르프의 로베르트 슈만홀에서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의 밤’ 막을 올린다. ‘춘앵전과 상령산풀이’ ‘지영희류 해금산조’, 거문고 ‘달무리’, 무용 ‘태평무’ 등 전통음악·무용을 결합한 무대다. 18~19일(쾰른대학) ‘한국 전통악기의 이해와 융복합적 창작 활용법’을 주제로 한 워크숍이 열리며, 창작곡 ‘리추얼 댄스’가 선을 보인다. 21~22일(에센 폴크방 예술대) 역시 창작워크숍과 공연들이 이어진다.

마지막 날인 28일엔 ‘에센 NOW 페스티벌’(에센 필하모닉홀) 무대에서 독일 연주자·작곡자들과 함께 새로운 창작 작품을 연주한다. "우수한 예술가들이 함께하는 공연과 워크숍을 통해 유럽 내 한국 전통음악의 인지도를 높이고, 아티스트들의 유럽 진출 플랫폼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 임준희 한예종 전통예술원장의 기대는 한류 대중문화 못지 않게 소중한 예술 한류의 가치와 존재감을 일깨운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