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신당' 이미 준비 중…복잡해지는 보수통합 시나리오
'안철수 신당' 이미 준비 중…복잡해지는 보수통합 시나리오
  • 한대의 기자
  • 승인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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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행보를 둘러싸고 '신당 창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안철수 신당'이 본격화되면 중도보수 진영의 정계개편 논의는 다수 정당 간 이합집산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안 전 대표 측 핵심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보수통합 논의를 하는 쪽에서도 통합 논의가 2월 초에 결론이 난다고 말한 만큼 1월에 당장 안 전 대표가 어디에 둥지를 틀지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2월 초에나 거취를 정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 측 관계자들의 말을 모아보면 이미 창당 준비 작업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계 이동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지난 14일 기자간담회에서 "당명을 바꾸고 하는 것 (신당 창당 절차)은 일주일이면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당법에 따르면 신당 창당에는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중앙당 200명, 시도당 100명 이상의 발기인을 모집해야 한다. 또 최소 5개 이상의 시도당을 갖고 있어야 하며 각 시도당에는 1000명씩의 당원이 있어야 한다.

창당 작업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는 만큼 지금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안 전 대표는 여전히 자신의 행보에 여러 가능성을 남겨놨다.

보수진영에서 진행되는 혁신통합추진위원회에 대해 "정치공학적 통합 논의는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 원내대표 권한대행은 혁통위 참여 여부에 대해 "우린 모든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 전 대표가 바른미래당에 복귀하는 시나리오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안 전 대표는 국민의당(바른미래당의 전신)을 자신이 만들었다고 생각할 만큼 당에 대한 애정이 깊고, 그를 지지했던 당원들 모두 바른미래당에 그대로 남아있다.

그러나 바른미래당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권한과 역할'이 부여돼야 하는데, 손학규 대표는 여전히 당 대표직을 사수하고 있다.

당초 안 전 대표는 15일 귀국을 예정했지만, 손 대표 측에서 환영행사를 준비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귀국 일정을 미룬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 첫 메시지를 손 대표 측 인사들과 함께 하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안 전 대표 측 일각에서는 여전히 유승민-안철수 연합으로 총선을 치러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2월이 다 돼서 신당을 창당한다 하더라도, 예전만큼 신선도가 떨어지는 안 전 대표의 신당이 과거 국민의당 같은 파급력을 갖긴 어렵다는 이유다.

결국 안 전 대표의 정계 복귀 행보는 신당 창당과 보수 통합 논의가 윤곽을 드러내는 2월 초가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gw202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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