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월급쟁이 4명 중 1명은 한 달에 월급으로 200만원 미만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자 직종별로는 배달원이 45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임금근로자는 202만7000명으로 전체 2150만6000명의 9.4%를 차지했다.

월급이 100만∼200만원 미만인 임금근로자는 342만6000명으로 전체의 15.9%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 4명 중 1명 꼴인 25.3%는 월급이 200만원에 못 미친 것이다. 다만 1년 전의 29.8%와 비교하면 월급 2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비중은 다소 줄었다.

이외 월급이 200만∼300만원 미만인 경우가 35.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400만원 이상 월급을 받는 임금근로자는 20.1%로 올라섰다.

산업별로 보면 월급 100만원 미만 임금근로자 중에서 숙박·음식점업이 27.0%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월급 4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 가운데는 전문·과학·기술 서비스업이 42.9%로 가장 많았다.

취업자를 직업별로 나눠 보면 경영 관련 사무원이 8.4%로 가장 많았고, 매장 판매원이 6.0%로 뒤를 이었다. 다만 매장 판매원은 1년 전보다 6만5000명 감소했다.

반면 배달원은 1년 전보다 2만6000명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45만명을 돌파했다. 또한 배달원은 남성이 41만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