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계에 '육포선물'…비서실장 사표, 황대표는 반려
불교계에 '육포선물'…비서실장 사표, 황대표는 반려
  • 정하늬 기자
  • 승인 2020.0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명의로 조계종 등 불교계에 육포 선물이 발송된 것과 관련해 김명연 대표 비서실장이 사의를 표명했지만, 황 대표가 이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비서실장은 20일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육포 선물'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사표를 제출했다.

황 대표는 김 비서실장의 사의 표명을 받아들이지 않고, '육포 선물'의 배송 경위를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황 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인재영입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김 비서실장의 사표를 수리할 것이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고, 김 비서실장은 여러 차례 전화 시도에도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국당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 있는 조계종 총무원 등에 황교안 대표 명의로 설 선물을 보냈다.

설 선물은 포장된 육포였다. 대승불교의 영향을 받은 조계종에서는 스님의 육식을 원칙적으로 금하고 있다. 이 때문에 조계종 내부에서는 한국당의 육포 선물에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선물이 잘못 배송된 사실을 알게 되자 직원을 보내 선물을 회수했다.

설 선물 배송을 위탁한 배송업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 배송업체는 21일 새벽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심재철 원내대표의 설 선물 회수·반품 문자메시지를 보냈고, 원내대표실은 이날 오전 문자메시지를 보내 "설 선물 회수·반품 문자는 배송업체의 착오로 인해 발송됐다"고 설명했다.


jhn2020@naver.com

더 자유일보 일시 후원

“이 기사가 마음에 들면 후원해주세요”

  • ※ 자유결제는 최대 49만원까지 가능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