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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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경사노위원장을 시작으로, 드디어 자유애국세력의 반격이 시작됐다. 종북주사파 운동권 출신들이 꽈리를 틀고 있는 대한민국 체제전복세력에 대해서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전대통령을 김일성주의자로 칭했고, 한 라디오방송에서는 문재인을 ‘총살감’이라까지 언급했다. 물론 더불어민주당은 김 위원장을 바로 고발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과 문 정권을 창출시킨 거나 마찬가지인 통혁당 무기수 출신 신영복 교수의 실체를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신영복 선생을 가장 존경한다"고 말했던 문재인은 대선 선거캠프 기간 내내 ‘사람이 먼저다’라는 신영복의 캐치프레이즈를 달고 살았다. 탈북한 황장엽 선생과 북한 헌법이 바로 이 ‘사람’을 김일성으로 직시했는데도, 버젓이 언어교란과 상징조작을 통해 사람, 즉 삶에 고달픈 서민·민중·인민을 의미하는 것처럼 아리송하게 꾸몄다. 그리고 사람사는 세상, 사람 중심의 세상을 부르짖었다.

신영복은 예쁜 동화로 선동한다. 그의 ‘더불어 숲’ 얘기는 뿌리가 넓게 퍼져 있는 튼실한 나무는 뿌리로부터 자양분이 줄기와 잎으로 뻗쳐 올라가 크고 아름다운 나무로 성장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 뿌리가 자양분을 얻기 위해서는 하늘에서 비가 내려야 하는데, 비에 대한 언급은 없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바로 국가가 세금으로 지원하는 사회복지제도를 의미한다. 세금이 고갈되면 뿌리로 갈 자양분도 없게 된다. 기업과 산업, 시장이 추락하면 국가는 마른 수건 짜듯 세금을 거두게 되고, 결국 국가는 사회주의로 나아가게 된다는 실존적 현실은 쏙 뺐다.

문 정권 당시 국정원 창립 60주년 기념식에서 신영복체로 새로 쓰여졌던 국정원 원훈석 내용에는 대한민국이 빠져있다. 국가정체성을 헷갈리게 만들어서 국민들을 기만하는 공작을 폈던 것이다.

종북주사파 전체주의자들이 펼치는 언어 교란·상징 조작·내용 기만을 꿰뚫기 위해서는 상당한 지적 내공이 필요하다. 그래서 여당인 국민의힘도 윤석열 대통령도 자유애국시민들도 현재 적잖이 고전하고 있다. 그러나 힘을 내야 한다. 왜냐하면 지금 대한민국은 인간의 양심을 저버린 후흑(厚黑)의 악령들과 보이지 않는 내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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