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전선 쌓고 민심 노도 만들라!
한국당, 전선 쌓고 민심 노도 만들라!
  • 이강호 편집위원
  • 승인 2020.01.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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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이 넘었다. 태극기를 들고 목이 쉬도록 외쳤던 시간들이 쌓여 나날이 되고 이제는 햇수가 되었다. 차가운 겨울바람과 한여름 땡볕도 지나왔다. 비바람에도 눈보라에도 태극기를 놓지 않았다. 광화문 광장은 그렇게 하여 어느덧 태극기 광장이 됐다. 이 광장이 이제 또 다시 봄을 앞두고 있다.

오는 봄, 총선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는 이 미친 파렴치 정권의 폭주를 꺾어야 한다. 그를 위한 준비가 절실하다. 지난 3년여 치열하게 싸워온 모든 애국 진영이 힘을 하나로 결집시켜야 한다. 그러나 1월 22일 발표된 자유한국당의 공천관리위원 명단은 애국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기고 있다.

김형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꺼져가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살리기 위해서, 혁통위뿐만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하는 국민들, 그리고 경제를 살려야겠다고 생각하는 국민을 위한 국회의원을 뽑아야겠다고 생각하는 모든 분들은 참여할 수 있도록 고려해서 위원을 위촉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공천관리위원 명단은 한가하기 짝이 없다. 보수우파 진영의 강력한 결집과 재건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그저 그런 구태의 어설픈 반복에 그칠 조짐이 눈에 보인다. 통합, 중도, 중간층 등의 발상이 또 행세를 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그러면 되는 것인가? ‘닥치고 통합’ ‘아무튼 중도’, 그러면 이길 수는 있는 것인가?

◇중간세력 해악, 좌익보다 커

명백한 좌익 이상으로 어중간한 중간 세력의 해악이 크다는 걸 우리는 이미 경험했다. 그들의 어정쩡함과 기회주의는 결국에는 좌익 선동세력의 먹잇감이었다. 그런데 “요즘 간첩이 어디 있나요?”라며 연신 해맑은 소리를 하던 이가 다시 또 나댄다. 알량한 정치적 이해 때문에 탄핵 부역에 앞장서 좌익 정권 탄생에 결정적 기여를 하고도 반성 한마디 없이 “따뜻한 보수” 어쩌고 하던 이가 여전히 행세다.

“바보”와 “사기꾼”이다. 잘못을 모르는 바보는 쓸모가 없고 알고도 반성하지 않는 사기꾼은 위험하다. 흉악범을 잠시 막아도 사기꾼에 엮이면 결국에는 망한다.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이 중요하다. 기본을 잃으면 그 자체가 이미 패배다.

문재인 정권의 난행에 대한 국민의 분노는 확연하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한국당에 대한 적극적 지지는 약하다. 한국당은 그 원인을 중도 중간층의 문제라 생각하지만 그것은 틀린 진단이다. 한마디로 ‘그들만의 리그’, ‘그들만의 성채’에 대한 실망이 근본 원인이다. 치열함과 희생의 자세는 없이 그저 알량한 경력만으로 출세를 도모하는 기회주의자들의 집합소 이미지가 문제다. 국민들은 문재인 일당의 파렴치함에 분노하는 만큼이나 그 같은 알량함에도 거부감을 느낀다.

◇정치공학적 타산으로는 국민분노 불식못해

한가한 정치공학적 타산이나 그저 그런 면면들로는 그 같은 누적된 거부감을 불식시킬 수 없다. 희생과 결연함의 면모를 보여주어야 한다. 더욱이 지금은 비상한 시기다.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열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감동이 있고 감동이 있어야 대중이 움직인다.

선거에서는 잡다한 정치공학적 계산보다는 결국 전선(戰線)이 어떻게 형성되느냐가 결정적이다. 오는 총선에서 핵심 기치는 “反문재인”이어야 한다. 이를 기치로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 그리고 이 ‘反문재인 전선’을 살아있는 민심의 노도(怒濤)로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나 민심의 노도는 정치꾼들의 이합집산이나 결기 없는 안이함으로는 안 된다. 열정과 감동의 바탕이 있어야 된다. 한국당이 또 다시 구태의연한 행태를 되풀이하여 그에 실패한다면 그것은 이제 실수가 아니라 돌이킬 수 없는 죄가 되게 된다. 한국당은 이 점 깊이 헤아리기 바란다.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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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t20589 2020-01-28 11:32:04
자유한국당 + 유승민 = 폭망, 대한민국 공산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