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9월 국내 완성차 5개 사의 내수 누적판매 순위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가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출시한 쌍용자동차의 중형 SUV 토레스. /쌍용자동차
올해 1~9월 국내 완성차 5개 사의 내수 누적판매 순위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가 약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출시한 쌍용자동차의 중형 SUV 토레스. /쌍용자동차

국내 완성차 내수 시장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 한국GM(쉐보레), 쌍용차 등 중위권 판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23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국내 완성차 5개 사의 대형트럭·버스 제외한 내수 누적판매 순위에서 르노코리아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 등이 막판 판매량 증대로 중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상위권은 현대차의 포터가 6만7129대로 확고한 1위를 지키는 가운데 4만9726대의 기아 쏘렌토와 4만9698대의 현대 그랜저, 4만8900대의 기아 봉고Ⅲ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20위 기아의 모닝(2만1626대)에 이어 21~30위권에는 르노코리아자동차의 QM6(2만1521대)와 쌍용자동차 렉스턴스포츠(2만886대)가 각각 21위와 22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GM 트레일블레이저(1만1679대)는 30위에 올라 20위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는 4분기 실적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상·중위권 독점구도가 깨질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11위는 현대차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캐스퍼(3만5012대)다. 캐스퍼는 12위 기아 K8(3만3098대)을 2000대 가까이 앞선다. 이 뒤를 기아 레이와 셀토스가 각각 3만2796대, 3만2003대로 뒤따르고 있다. 15위인 현대 투싼은 2만5766대로 14위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의 중형 SUV인 토레스는 지난 7월에 출시된 탓에 올해 3분기까지는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 하지만 출시 이후 9월까지 국내 누적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설 만큼 인기를 끌고 있어 내년 중위권 진입 여부에 완성차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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