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SI 8년 연속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패스트푸드’ 선정도
주일성수를 위해 일요일 휴무 원칙...CEO “성경적 결혼 옹호”

/칙펠레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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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기독교 기업 칙필레(Chick-fil-A)가 자국 청소년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레스토랑 및 패스트푸드로 꼽혔다.

24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지난주 발표된 10대 청소년 평판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18%가 패스트푸드 체인점 중 칙필레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Piper Sandler)가 의뢰해 지난 8월 12일부터 9월 23일까지 미국 청소년 1만4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2위는 스타벅스(10%), 3위 치폴레(7%), 4위 맥도날드(6%), 5위 올리브 가든(3%) 순으로 집계됐다.

앞서 칙필레는 2021-2022년 소비자만족도지수(ACSI) 조사에서 8년 연속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 및 패스트푸드에 선정돼 화제가 됐었다. 지난 2019년 모닝 컨설트(Morning Consult)가 실시한 ‘Z세대 이해’ 설문 조사에서도 레스토랑 부문 1위를 차지했다. 

고(故) S. 트루엣 캐시가 1945년 창업한 칙필레의 기업 목적은 ‘맡겨진 모든 것에 대해 신실한 청지기가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칙필레를 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 이다. 이들은 주일 성수를 위해 모든 매장의 일요일 휴무 원칙을 고수해 왔다.

이들의 기독교 가치를 지키려는 노력은 동성애 옹호 활동가들의 공격 대상이 되기도 했다. 지난 2012년 칙필레 CEO 댄 캐시는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으로 이뤄진 성경적 약속으로 남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미국 일부 도시들의 동성애 옹호자들은 칙필레 매장이 생기는 것을 공개적으로 반대했다.

칙필레는 현재 미국 47개 주, 워싱턴 DC, 캐나다 및 푸에르토리코에 2600개 이상의 지점을 운영 중이다. 미국 외식 주간지 레스토랑 비즈니스(Restaurant Business)에 따르면 칙펠레는 지난 2019년 기준 110억 달러 이상을 판매하며, 패스트푸드 체인점 중 맥도날드와 스타벅스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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