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2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김경희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이 25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2년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우리나라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격차가 16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경제활동인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8월 비정규직 근로자는 815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만명 늘었다. 다만 정규직 근로자도 1356만8000명으로 64만1000명 늘어나면서 비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37.5%로 0.9%포인트 떨어졌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격차는 월평균 159만9000원으로 벌어져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임금격차 확대를 비정규직 근로자 중에서도 시간제 근로자가 크게 늘어난데 따른 결과로 설명했다.

지난 2003년 전체 임금근로자에서 차지하는 시간제 근로자 비중은 6.5%였는데, 올해는 17.0%로 2.6배 늘었다. 시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비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261만원으로 1년 전보다 18만3000원 늘었다.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보다 87만원 적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현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은 2년 6개월로 1개월 늘었고,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29.6시간으로 0.6시간 감소했다. 사회보험 가입률을 보면 고용보험(54.0%)과 건강보험(51.7%) 가입률이 각각 1.4%포인트씩 높아졌지만 국민연금(38.3%) 가입률은 0.1%포인트 떨어졌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