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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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평양과 내통하는 지하정치가 얼마나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지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잘 보여주고 있다. 열린사회에서 그 어떤 정당이, 단군 이래 최악의 부패정치인을 대선 패배 후 억지출마시켜 당 대표까지 맡게 하는가!

이어지는 검찰수사에는 거대야당 전체가 유기체가 되어 당 대표 개인비리를 막아서고 있다. 마치 북쪽에 존재하는 전체주의자의 남쪽 분신을 대하듯, 일사분란하게 6두품 출신의 ‘얼치기 최고존엄’을 감싸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 최측근들에 대한 수사결과와 문 정권 때 저질렀던 반(反)대한민국 여적죄들이 연일 드러나면서, 민주당 내부에서도 불협화음이 터져나오고 있다. 그러자 대한민국 지하정치를 선도해 왔던 민노총·민언련·민공노·전교조·좌파 관변단체들이 대규모로 광장에 집결하고 있다. 이는 수세에 내몰린 악령들의 절박한 속사정을 대변하는 것이다. 특히 윤 대통령의 종북주사파에 대한 대국민발언은, 악령들의 대한민국 체제전복 춤사위가 드디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을 암시한다.

프랑스 최고 지성으로 평가받는 자유주의자 레이몽 아롱(R. Aron)은 저서 <지식인의 아편>에서 좌파가 극성을 부리는 작금의 시대를 두 가지 시각으로 규정하고 있다. 하나는 역사의 큰 흐름 속에서 진보적인 역사발전 과정으로 현재를 규정하는 시각이며, 나머지는 전혀 예기치 못한 돌발적인 정치코미디로 현실을 규정하는 시각이다.

만약 주사파 악령들의 대한민국 파괴행위가 정상적인 역사 발전 과정으로 해석된다면, 자유대한민국은 역사 속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그러나 평양과 결탁한 주사파 악령들의 지하정치가 한편의 정치코미디로 판명된다면, 이들의 몰락은 극히 당연해진다.

문제는 주사파 악령들의 춤사위가 역사 발전 과정인지, 아니면 일장춘몽의 정치코미디인지는 상당한 시간이 지나야 판명된다는 현실이다. 따라서 지금으로서는 이들의 춤사위가 한편의 정치코미디로 끝나도록, 양심과 상식을 가진 자유애국시민들이 그들 앞을 강하게 막아서야 한다. 그래서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 속에 잠시 존재했던 치욕의 정치적 블랙코미디로 이들의 시대를 확정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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