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희정
심희정

산소는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될 요소다. 하지만 여러 가지 원인으로 활성화되면 세포에 손상을 입혀 노화와 질병을 일으키는 활성산소로 둔갑한다. 자외선이나 스트레스·술·담배·화학성분이 가득한 화장품 및 욕실용품, 식품 첨가물 등이 주요 원인이다.

그러나 창조주께서는 자연 속에 건강을 지키면서 노화 억제의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해 놓으셨다. 바로 채소·과일·약초 등 식물이 외부 환경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뿜어내는 방어 물질인 ‘천연 생리활성물질’이다. 노화를 억제하고 질병을 막는 치유 영양소로 각광 받으며 최근에는 ‘제7 영양소’로 불린다. 이는 우리의 인체에 필요한 비타민이나 무기질 같은 영양분을 공급하며 면역력을 높인다. 피부 세포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안티에이징) 기능을 한다.

예컨대 사과·딸기·토마토에 들어있는 노화방지, 심혈관 건강 및 암을 예방하는 ‘라이코펜’, 당근과 바나나, 단호박에 함유된 노화 세포를 억제하고 눈 건강을 돕는 ‘베타카로틴’, 양상추·키위·브로콜리에 많은 간 건강과 암 예방에 좋은 ‘클로로필’ 등이 바로 그것이다.

이탈리아는 매끼 토마토를 먹는 것이 일상화돼 있는데, 장수 국가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토마토에는 활성 산소를 억제하고 동맥의 노화 진행을 늦춰주는 ‘리코펜’이라는 생리활성물질이 많다.

오늘부터라도 자신과 잘 맞는 채소와 과일을 꾸준히 섭취함으로써 세포 노화를 막아 건강과 동안을 유지하는 습관을 만들어 보자. 과일의 경우 식사 후 섭취는 당을 높이기 때문에 식사 전에 먹는 것이 좋다. 특히 아침 과일은 약이다. 수분 보충, 변비 예방, 에너지 충전에 머리도 맑게 한다. 채소는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시키는 조리 방법을 지키면 체내 흡수를 극대화시킬 수 있겠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