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수
전광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던 대장동.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온갖 의혹에 휩싸여있다. 대선 시기부터 불거진 논란에 친문·친명계는 단일대오로 맞섰지만, 결국 유동규 등 최측근들이 등을 돌리며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더욱이 유동규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불법 대선자금’ 8억4700만 원을 전달했다고 폭로하면서, 대선자금 의혹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대장동 개발이익 등에 1000억 단위의 금액이 등장하니, 때로는 가상현실 혹은 게임 속 금액인가 싶다.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는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건설비 2050억 원에 대해 지급 보증을 섰다. 강원도의회의 동의조차 받지 않았다. 감사원 역시 동의가 필요하다며 지적했지만, 최 전 지사는 이를 무시하고 강행했다. 이는 지방재정법 위반이다. 최 전 지사의 동생이 레고랜드와 연관되어있다는 의혹도 짙은 상황이다. 당시 이러한 상황에도, 도의회 다수를 차지하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기립 찬성’으로 관련 사안을 통과시켰다. 현재 레고랜드는 ‘오픈빨’ 조차 받지 못해 경영난을 겪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밝혀지는 민주당, 좌파 세력의 의혹들은 ‘전통적 토건 비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좌파 세력의 주식시장 교란 행위, 이로 인한 부당 이익에 대한 의혹들과 함께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6일 국정감사에서 언급한 ‘대북 코인 이슈’도 확산하고 있다. 이재명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쌍방울 그룹과 유착 의혹이 있는 민간단체 아태협이 가상화폐 10억 개를 발행했고, 이것을 ‘이재명 대북 코인’이라며 판매했다는 내부 증언도 드러났다.

이재명·최문순 등은 제쳐두더라도, 유동규·김용 등은 국민 대다수가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었다. 우리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좌파 카르텔 속에 숨어, 대한민국에 빨대를 꽂고 단물을 빨아들였다는 말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조롱 전시 참여 활동’을 예술이랍시고 매달 120만 원의 활동비를 받은 자칭 예술인들. 4대강 보 해체 결정을 내리고 정부 예산 50여억 원을 쓸어담은 4대강 민간 전문위원들. 이뿐인가. 대한민국 곳곳에서 ‘민주’라는 이름을 내세운 노조원들이 온갖 방법의 ‘생활 비리’를 이어가고 있다. 또 자신들이 어렵게 노동하고 있기에 기업·정부와 투쟁한다는 자들이, 왜 자기 자식들도 그 기업에 채용되도록 ‘채용 세습’ 억지를 부리는 것인가?

대한민국은 이미 ‘87체제’ 때부터 ‘민주의 탈을 쓴 늑대’들에게 점령당했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제 해묵은 체제의 종언을 고하고, 대한민국의 썩은 뿌리들을 모조리 뽑아내야 한다. 그 원년이 되는 윤석열 정부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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