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조상준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배경과 관련, "일신상의 이유라서 공개하기가 조금 그렇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에 ‘면직 사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직책이기 때문에 계속 과중한 업무를 감당해나가는 것이 맞지 않겠다 해서 본인의 스타일을 수용한 것"이라며 "공적인 것이라면 궁금해하시는 분들한테 말씀을 드릴텐데 개인적인 일이라…"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언급은 조 전 실장이 개인적 사유를 들어 ‘과중한 업무를 감당해나가는 것이 맞지 않겠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임면권자로서 이를 수용했다는 취지의 설명으로 읽힌다.

후임 기조실장도 곧 임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곧바로 후임을 임명하는가’라는 질문에 "원래 기조실장 후보도 있었고 또 필요한 공직 후보자들에 대해 검증을 좀 해놨기 때문에 업무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후임 기조실장으로는 김남우(53·사법연수원 28기) 전 서울동부지검 차장검사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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