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목사들, 전광훈 목사 비판 칼럼 쓴 이명희 국장에 강한 비판

“이명희 국장 글, 증거‧사실관계 등에 하자...교회법 시각도 없어”
“‘500억 받았다’? 합의 파기 발표...단정적 표현한 건 허위 사실”
“‘성령 본체’라 했다는 것도 허위사실...집회 주최는 촛불행동도”

“이명희, 좌파 이상학 목사에 우호적인 글 등 좌파의 주장만 써”
“기자로서 균형감각 상실됐고, 급진 좌경세력의 주장을 하는 것” 
“국민일보에 철퇴 내려야...이명희 같은 자들은 확실히 쫓아내야”

26일 유튜브 '너알아 TV' 특별생방송을 통해 최근 전광훈 목사를 공격하는 칼럼을 쓴 국민일보 이명희 종교국장(가운데)을 비판하고 있는 이은재 목사(왼쪽)와 황규학 목사. /국민일보 홈페이지·유튜브 영상 캡처
26일 유튜브 '너알아 TV' 특별생방송을 통해 최근 전광훈 목사를 공격하는 칼럼을 쓴 국민일보 이명희 종교국장(가운데)을 비판하고 있는 이은재 목사(왼쪽)와 황규학 목사. /국민일보 홈페이지·유튜브 영상 캡처

최근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에 대해 비판적인 칼럼을 쓴 국민일보 이명희 종교국장에 대해 교계 목사들이 분노하며 강한 비판을 가했다. 칼럼 내용에 허위사실들이 들어가 있을 뿐 아니라,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 창간한 기독교 기반의 일간지인 국민일보의 기자가 조 목사의 정신을 잇는 전 목사를 도가 지나치게 비판했다는 이유다. 

국민일보 이명희 종교국장은 지난 25일 ‘[이명희의 인사이트] 전광훈은 목사가 아니다’라는 칼럼을 내며 전광훈 목사를 비판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 캡처
/국민일보 홈페이지 캡처

이 국장은 해당 칼럼에서 “전광훈의 행태가 TV 신문 등에 보도되면서 기독교에 대한 반감과 혐오를 키운 것은 자명하다”며 “개그 프로그램이나 넷플릭스 드라마 등에서 목사를 풍자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전광훈 같은 가짜 목사들이 세상을 활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전 목사의 애국집회 활동과 사랑제일교회 재개발 관련 건 등에 대해서도 비판적으로 언급했다. 

이에 대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변인을 지낸 이은재 목사와 뉴스와논단 발행인인 황규학 목사는 26일 유튜브 '너알아 TV'에 ‘전광훈 목사를 공격하는 국민일보의 이명희 기자 기사를 전면 반박하다!!’라는 제목으로 반박하는 특별생방송을 했다. 이들은 “이명희 국장이 편향된 시각을 가졌다”며 “국민일보 창립자인 조용기 목사의 정신을 잇는 전광훈 목사를 비판하는 건 창립 취지를 벗어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일보도 기독교신문이기에 교회법적 하자 없어야”

황규학 목사는 “이명희 종교 국장의 글은 증거와 사실관계에 하자가 있다”고 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황규학 목사는 “이명희 종교 국장의 글은 증거와 사실관계에 하자가 있다”고 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황규학 목사는 이날 영상에서 “기사가 되려면 증거와 사실관계에 있어 하자가 없어야 하는데, 이명희 종교 국장의 글은 하자가 있다”며 “국민일보도 기독교신문이기에 교회법적으로 하자가 없어야 하는데, 교회법 시각으로 접근하지 않은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황 목사는 우선 “이명희 국장이 ‘500억 원을 받았다’고 표현 했는데, (사랑제일교회 측은) 아직 받지 못했다”며 “전광훈 목사는 PD수첩 등 보도에 조합이 협조했다고 생각해 합의를 파기한다고 발표했다. 그렇기에 ‘받았다’고 단정적 표현한 건 허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성령의 본체’ 표현 역시 전광훈 목사는 자기가 주장한 게 아니라 송영선 의원이 주장한 것을 자신은 듣고만 있었다고 해명했다”며 “듣고만 있었던 걸 갖고 전 목사가 자신을 성령의 본체라고 했다는 건 잘못됐다. 허위사실”이라고 거듭 꼬집었다. 

더불어 “(애국보수) 집회 주최 문제에 대해서도 촛불행동도 집회를 했다”며 “기자라면 편향된 시각을 갖지 말고 좌파에서도 이런 행동을 해서 시끄럽고 번잡하다 이렇게 해야지, 전광훈 측에서만 시위한 것처럼 쓴 건 편향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일보는 조용기 목사의, 순복음교회 돈으로 창간된 언론인데, 조용기 목사의 정신을 잇는다는 전광훈 목사에 대해 비판적으로 하는 건 국민일보 창립 취지를 벗어난 것”이라고 일갈했다.

◇“이명희 국장 머릿속에 좌파적 성향 분명하다는 게 증명돼”

이은재 목사는 “이 국장의 글은 좌파들이 쓴 전 목사의 보수 운동을 타격하는 그런 글들을 집약한 것”이라고 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이은재 목사는 “이 국장의 글은 좌파들이 쓴 전 목사의 보수 운동을 타격하는 그런 글들을 집약한 것”이라고 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이은재 목사는 이날 “이 국장의 글은 좌파들이 쓴 전광훈 목사의 보수 운동을 타격하는 그런 글들을 집약한 것이라 별 내용이 없다”며 “이명희 국장에 대해 조사해보니 좌파 목사인 이상학 목사에게 우호적인 글을 쓰고, 전광훈 목사에 대해 비판적 목소리를 내는데, 균형을 상실하고 좌파의 주장만 쓰는 이런 기사에 대해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 목사는 “국민일보는 조용기 목사가 만든 언론사”라며 “국민일보가 전광훈 목사 집회에 대해 비판적 글을 쓰는 건 기자로서 균형감각이 상실됐을 뿐 아니라 급진 좌경세력의 주장을 하는 것이다. 광화문에 앉아 태극기, 성조기 흔들고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이렇게 외치는 것 정도는 아주 기본적인 것인데 ‘조각난 대한민국 현실을 자각시켜 준다’며 비판적 보도를 하는 저의와 의도가 뭔지, (이 국장의) 사상이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이명희 국장이 전광훈 목사와 같은 가짜 목사가 세상을 활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는데, 이 국장의 머릿속에 좌파적 성향이 분명하다는 게 증명됐다”며 “사실 전광훈 목사의 본질은 하나님이다. 전광훈 목사가 계속 증거 하고자 하는 건 하나님 중심이고, 행동은 애국”이라고 전했다.

또한 “기독교에서 공산주의는 악마, 마귀로 취급한다”며 “그런데 악마와 같은 공산주의를 옹호하는 세력이 국민일보에 들어가 있다. 기가막힌 일이다. 국민일보에 철퇴를 내려야 한다. 이명희 기자와 같은 자들은 확실히 국민일보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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