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콘텐츠 확산에 따라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 1∼9월 라면 누적 수출액이 동기간 대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 /연합
한류 콘텐츠 확산에 따라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 1∼9월 라면 누적 수출액이 동기간 대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라면 판매대. /연합

올해 1∼9월 라면 누적 수출액이 동기간 대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에서 한류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한식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덕분이다.

3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해 1~9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5억6820만달러(81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증가한 것로 역대 최대다. 이 가운데 중국 수출은 1억3240만달러(1887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상승했다. aT는 한류 인기를 바탕으로 온라인 마케팅이 강화되고 코로나 재확산에 대비해 간편식 수요가 지속되면서 (수출액)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했다.

미국 수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70만달러(908억원)을 기록, 15.2% 늘었다. aT는 미국에서 한국 라면 수요는 지속되고 있으나 재고 소진을 위해 수입 물량을 조절하면서 증가세가 다소 둔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 수출은 2.3% 감소했다.

aT는 연말 북반구 국가를 중심으로 국물 라면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11월까지 중국, 이탈리아, 카타르 등에서 판촉 행사를 추진해 라면을 위시한 한식 보급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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