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로 주택 매매가 역대급으로 꽁꽁 얼어붙었다. /연합
금리 인상과 집값 추가 하락 우려로 주택 매매가 역대급으로 꽁꽁 얼어붙었다. /연합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900건에도 못 미치며 한 달 만에 역대 최저치를 새로 썼다. 전국 미분양도 한 달 새 27% 늘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9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전국의 주택 거래량은 41만77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9% 감소했다. 9월 한 달간 주택 거래량은 3만2403건으로 1년 전보다 60.3% 줄었다.

1∼9월 누적 거래량을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16만7057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58.2% 감소했고, 지방은 25만737건으로 40.2% 줄어 수도권의 감소폭이 더 컸다.

유형별로는 1∼9월 아파트 거래량이 24만351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6% 감소했다. 아파트 이외 주택 거래량은 17만4280건으로 35.5% 줄었다. 9월 한 달 기준으로는 아파트 거래량이 전국 1만802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67.3% 급감했다. 특히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단 856건에 그쳐 1년 새 77.9%나 줄었다. 이는 2006년 1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저치다.

미분양 물량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 9월 말 기준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4만1604호로 전월보다 27.1%인 8882호 증가했다. 미분양이 이렇게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은 전월 대비 54.3% 증가한 2015년 11월 이후 6년 10개월 만에 처음이다. 9월 전국 미분양은 1년 전의 1만3842호와 비교하면 3배 늘었고, 올해 초보다는 2배 가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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