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중력'에 끌려들어가는 국민의당…선거연대는 할수도?
통합당 '중력'에 끌려들어가는 국민의당…선거연대는 할수도?
  • 정하늬 기자
  • 승인 2020.02.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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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생존'을 고수하던 국민의당이 흔들리고 있다. 안철수계 인사들이 속속들이 미래통합당행을 결정하고 있고 당 내에서도 전략적 연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안철수 대표에게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안 대표가 26일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며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과의 만남에 열려있는 자세를 보이면서 국민의당의 자생(自生) 기류가 변화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20대 총선의 '녹색 돌풍'을 재현하겠다며 국민의당이 출범했지만 닻을 올리기 전부터 계속되는 암초에 휘청이고 있다.

국민의당 합류가 예상됐던 바른미래당 '안철수계' 출신 김중로·이동섭 의원이 돌연 통합당에 입당했고, 이날에는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회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맡았던 장환진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원 객원교수까지 통합당의 해피핑크색 점퍼를 입었다.

장 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랜 고민 끝에 '중도보수 대통합 열차'에 몸을 실기로 결심했다"며 "제 이력이 말해주듯 저는 '안철수 맨'이다. 하지만 야권이 힘을 하나로 모아 절대 권력을 가진 정부·여당의 폭주에 제동을 걸고, 경제와 민생파탄 책임을 심판하는 게 4·15 총선의 시대적 요구이자 대의라고 생각한다. 이제 안 대표의 곁을 떠난다"고 밝혔다.

 

 

 

 

 


장 교수의 이탈에 더해 최근 김철근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공보단장도 통합당행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오렌지색 돌풍'을 일으키겠다던 국민의당의 포부가 무색해지고 있다.

권은희·김삼화·김수민·신용현·이태규 의원 등 안철수계 의원들의 입당이 늦어지고 있는 점도 국민의당의 총선 동력을 약화시키고 있다. 이들은 늦어도 27일까지 국민의당 입당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지만 통합당이 개별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에서 전원이 국민의당에 몸을 실을지는 미지수다.

이 같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과 만날 수 있다는 안 대표의 발언이 나오면서 '기류 변화'를 상징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안 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본인을 접촉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누구라도 못 만날 이유는 없다. (김 위원장이 만나자고 하는 이유는) 이야기를 들어봐야 알 수 있는 것 아니겠냐"고 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의 보수·중도 통합 과정에서 단호하게 참여를 거부했던 것과 달리 이제는 현실적인 카드로 연대의 여지를 열어놓은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다만 국민의당 측은 여전히 선거연대 가능성조차 부인하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통합당으로) 가신 분은 가신 분이다. (독자생존하겠다는) 안 대표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통합이나 연대는 없다는 우리 당의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고 잘라 말했다.

 

 


jhn2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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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안길 2020-02-27 10:19:34
파주시 적성면 솥뒤로 6 주소지로 최안길, 권명순 부부에게 각각 자유일보를 보내고 있는데 구독신청을 하지 않았으니 보내지 마십시오 수백번 전화해도 받지 않아 이렇게 글을 남기니 낭비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