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지난해 공개활동 줄어…"하노이 회담 충격 때문"
北 김정은 지난해 공개활동 줄어…"하노이 회담 충격 때문"
  • 김한솔 기자
  • 승인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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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019년 공개활동 횟수가 총 87건으로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배경으로는 지난해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북미 2차정상회담이 결렬된 충격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세종연구소가 발간한 '2019 북한 동향과 분석'에 따르면 2019년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활동 수는 87회로 전년도인 2018년에 비해 10회 줄었다.

이에 보고서는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의 결렬로 인한 충격, 4월 당중앙위 원회 제7기 제4차 전원회의와 최고인민회의에서의 헌법 개정 검토 및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 준비, 12월 당중앙위원회 제7기 제5차 전원회의 준비, 당 과 국가기구에서 큰 폭으로 이루어진 파워 엘리트 인사 등에 대한 검토가 중요하게 이뤄지면서 행보가 줄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의 87회 행보를 분석해보면 국내정치 관련 활동이 28회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제 관련 활동 23회, 군사 관련 활동 19회, 외교 관련 활동 9회를 차지했다.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이나 방북 인사 접견 등 외교 관련 공개활동은 2018년 26회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지만 2019년 35% 정도 수준인 9회로 줄었다. 반면 김 위원장의 국내정치 관련 공개활동은 같은기간 14회에서 28회로 두 배 늘었다. 그 배경으로는 북한 내부적으로 최고 인민회의 대의원 선거, 최고 인민회의 회의,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 당중앙군사위원회 회의 등 이례적인 행사가 개최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의 군사 관련 공개활동은 2018년 8회에서 2019년 19회로 늘었다. 이 배경을 두고 보고서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결렬 이후 북한 내부에서 북미 협상에 대한 회의적 시각의 확산, 한미연합군사훈련 재개와 한국의 스텔스 전투기 등 첨단무기 도입에 대한 북한 내부의 반발, 그로 인한 북한의 연이은 단거리 발사체 시험발사 등이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은 2019년 중국, 러시아, 베트남 등 전통적인 우호 국가들과 국가들과의 정상외교를 강화하는 데 역점을 뒀다. 2018년에 남한, 중국, 미국을 대상으로 정상외교를 진행한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사회주의의 국가들과 전통적인 우방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의 경제 관련 공개활동은 2019년 19회로 2018년 41회에서 절반 넘게 줄었다. 총 19회 중 관광지구 시찰과 현지지도가 11회를 차지했다. 김 위원장은 삼지연군에 두 차례(4월·10월), 양덕온천문화휴양지에 네 차례(4월·8월·10월·11월) 현지지도를 했다.


khs91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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