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사실상 범보수진영과 선거연대
안철수, 사실상 범보수진영과 선거연대
  • 본사 논설실
  • 승인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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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020. 02. 24

안철수 국민의 당 대표가 사실상 범보수진영과 선거연대에 나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지난 2월 28일 4·15 총선에서 지역구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고 비례대표 후보만 공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구 선거에서는 "야권 후보를 선택해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했다.

안 대표의 지역구 무공천 결정으로 총선 한 달 반을 남기고 범 보수진영의 지역구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안 대표는 그동안 "통합당과 연대는 없다"고 해왔지만, 사실상의 선거연대를 결단한 셈이다.

안 대표의 이런 결정은 사실상 미래통합당과 선거연대를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역구에서는 야권 후보를 선택해 문 대통령을 심판해야 한다고 밝힌 것은, 유권자들에게 지역구에서 통합당 후보를 찍어달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바른미래당에서 제명된 안철수계 의원들이 최근 통합당으로 속속 합류하고 있다. 안 대표가 "결심을 하기까지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한 점도,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단일대오를 형성해야 한다는 야권 통합론을 끝까지 무시하기는 어려웠다는 점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것은 미래통합당과 우리공화당 및 자유통일당의 선거연대 여부다. 현재로서는 미래통합당과 우리공화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문제서 뚜렷한 입장차이가 있기 때문에 합당되기는 어려운 형편이다. 다만 연동형 비례대표제로 치러지는 이번 총선에서는 굳이 합당을 하지 않고 지역구 공천에서 서로 연대만 할 수 있어도 범보수진영으로서는 손해될 것이 없다.

총선 뒤에도 마찬가지다. 현재의 미래통합당 공천자들의 면면을 보더라도 전체주의 국가로 폭주하는 문재인 정권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아마도 미래통합당은 문재인 정권 심판보다도 적당한 타협을 하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김무성 의원 등이 추진하고 있는 개헌안 등을 보면 더욱 그렇다. 그럴 때 전투적 야당인 우리공화당 등이 그 타협을 저지할 것이다.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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