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렌스 리 목사, 1일 ‘국제사회(워싱턴)에서 바라본 북한인권’ 강연
“북한인권, 자유민주주의 시선으로 바라봐야...정부 정보전 재개해야”
“싱크탱크 조직해 정보수집하고 문제발생하면 상식선에서 해결해야”
“선교 나가듯 사명을 가지고 인권활동 해야...행동하는 애국자가 되길” 

지난 1월 제43차 워싱턴 D.C 통일 광장 기도회에서 연설 중인 로렌스 리 목사. 리 목사는 매주 화요일 오전 링컨 기념관 앞 광장에서 기도회를 열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지난 1월 제43차 워싱턴 D.C 통일 광장 기도회에서 연설 중인 로렌스 리 목사. 리 목사는 매주 화요일 오전 링컨 기념관 앞 광장에서 기도회를 열고 있다. /유튜브 영상 캡처 

“미국 사람에게 있어 북한인권은 중요한 이슈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북한인권을 인도주의적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어요. 그런데 북한인권을 정치적, 사업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기서 사업적이라는 건 자기의 명예를 위해서, 자기의 개인적인 욕심에 대해서 인권에 개입하는 것을 의미해요.”

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8간담회실에서 ‘국제사회(워싱턴)에서 바라본 북한인권’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로렌스 리 목사(파워스테이션 워싱턴 공동대표)는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강연회는 (사)북한인권, ‘한반도 인권과 통일을 위한 변호사 모임’(한변), ‘올바른 북한인권법을 위한 시민 모임’(올인모) 등 북한인권 단체들이 주최했다. 

리 목사는 이날 “우리는 북한인권에 대해 사업적인 시선으로 접근해선 안 되며 인도적인 차원에서 인권을 다뤄야 북한인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북한인권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가야 한다. 지난 문재인 정권때는 북한과 정보전을 하지 않았지만, 윤석열 정부가 이를 재개해야 한다. 우리가 앞으로 인권 활동을 하려면 정보가 필요하며, 세계 인권 단체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있는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은 북한인권에 대해 어마어마한 예산을 쓰고 있다”며 “우리도 마찬가지로 인권 활동을 하기 위해 예산을 짜고 북한인권을 위한 씨앗이 되어서 대한민국을 변화시키는 역할을 감당하길 소망한다”며 “인권 활동에 대해 시간이 있을 때 참여해야 하며 ‘북한에 있는 2500만 명을 위해 하겠다’고 스스로 결단해야 한다”고 권했다.

이어 “우리의 헌신적인 참여를 통해 하나님께서 이에 대해 축복해 주실 줄로 믿는다. 인권 활동을 단체 내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적으로 확산시키는 데 우선으로 앞장서야 할 것”이라며 “또한 싱크탱크를 조직해야 한다. 단순히 인권 활동을 하는 것만이 아닌 정보를 수집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상식선에서 해결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민간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자세를 가지고 북한인권을 다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교회에서 선교사가 선교를 나갈 때 사명을 가지고 나아가듯이 우리도 마찬가지로 사명을 가지고 (북한) 인권 활동을 해야 한다”며 “집회를 전국적으로 개최하고 연합을 이뤄야 한다. 이것이 없으면 서로 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잘 될 수 없다. 또한 대대적으로 이에 대한 홍보를 해야 하며 대정부 활동 또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제 우리에게 사명이 떨어졌다”며 “모든 활동은 혼자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국가적으로 도움을 받아야 되고 국민적으로 보급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헌신적인 자세로 모든 활동에 임하길 바라며 이제 행동하는 애국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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