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째·둘째 주일은 ‘핍박받는 기독교인 위한 세계 기도의 날’

2021년 기준 하루 평균 기독교인 16명 살해·17명 체포·10명 납치
VOMK, ‘나이지리아의 레베카’ 영상 공개...“하나님 신실하심 생각”

VOMK가 최근 공개한 ‘나이지리아의 레베카’의 한 장면. 잿더미가 된 집의 잔해에서 건진 성경을 들고 있는 레베카. /VOMK
VOMK가 최근 공개한 ‘나이지리아의 레베카’의 한 장면. 잿더미가 된 집의 잔해에서 건진 성경을 들고 있는 레베카. /VOMK

올해도 11월 첫째 주일과 둘째 주일에 전 세계 130개국 10만 여 교회가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해 특별히 함께 기도할 예정이다. 20여년 전 ‘세계복음주의협회(WEA)’에서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세계 기도의 날(The International Day of Prayer for the Persecuted Church)’을 제정한 후, 전 세계 교회가 매년 11월 첫째 주일과 둘째 주일을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세계 기도의 날’로 지켜오고 있다.

2일 현재 한국 순교자의소리(VOMK)는 세계적인 이번 행사에 한국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무료로 자료(www.vomkorea.com/idop)를 제공하고 있다. 

WEA 종교자유위원회 통계에 따르면 오늘날 3억6000만 명의 기독교인이 믿음 때문에 핍박을 받고 있다. 전체 비율로는 기독교인 7명 가운데 1명이 핍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2021년 기준 하루 평균 16명의 기독교인이 살해되고, 17명이 체포되고, 10명이 납치됐다. 믿음과 관련된 이유로 집을 떠나거나 숨어야 했던 성도는 20만 명이 넘는다. 

VOMK는 올해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세계 기도의 날’을 맞아 ‘나이지리아의 레베카’라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보코하람 무장세력에 의해 남편과 아들이 살해되고 집이 불타는 광경을 딸과 함께 무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나이지리아 여성의 실화를 담고 있다.  

현숙 폴리 VOMK 대표는 “이 영상은 대학살 이후에도 레베카가 믿음의 길을 계속 걷도록 소망을 준 기적을 부각시키고 있다”며 “불길이 잡힌 뒤, 잿더미가 된 집의 잔해 속을 뒤지던 레베카는 결혼식 선물로 받은 성경을 발견했다. 레베카는 그 성경이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생각나게 해주기 때문에 지금도 그 성경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나이지리아의 레베카‘ 영상은 무료(https://vomkorea.com/idop)로 시청할 수 있다.

또한 VOMK 웹사이트를 방문하면 핍박받는 기독교인을 위한 365일 기도제목이 담긴 ‘2023년 순교자의 소리 무료 기도 달력’과 핍박 현장에서 긴급히 전해온 기도제목이 담긴 ‘순교자의 소리 무료 월간 소식지’ 구독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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