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운성, 모자를 쓴 자화상, 캔버스에 유채, 54×45cm, 1930년대, 개인 소장.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한국독일수교 140주년 기념전 ‘한국독일미술교류사: 어두운 밤과 차가운 바람을 가르다’가 열리고 있다(내년 1월27일까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한국과 독일 간 100여 년의 미술 교류를 작품과 아카이브로 조명한다. 1980년대 국내에서 ‘독일현대조각전·회화전’ 등을 기획했던 박래경 전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의 1950년대 독일유학 시절 육필노트, 한국의 최초 독일 미술유학생이었던 배운성(1901~1978)의 작품을 비롯해, 백남준(1932~2006)·안규철·뮌 등 독일을 배경으로 작품세계를 구축한 한국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한다.

그밖에 독일인 한국학자 안드레아스 에카르트의 저서 ‘한국미술사’(Geschichte der koreanischen Kunst, 1929)와 1993년 베네치아 비엔날레에 독일관 대표로 참여한 백남준 전시 도록, 1972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첫 독일현대미술전시 도록, 1984년 한국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열린 독일조각전시 자료 등도 함께 선보인다. 온라인 전시 연계 세미나가 11월 중 목요일마다 열린다(참여 신청 박물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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