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KBO 레전드 40인에 선정된 이병규 LG 트윈스 2군 타격코치가 그라운드에 입장하며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프로야구 KBO리그 SSG 랜더스와 LG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KBO 레전드 40인에 선정된 이병규 LG 트윈스 2군 타격코치가 그라운드에 입장하며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

‘국민 유격수’ 박진만(46)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점찍은 수석코치 1순위는 ‘적토마’ 이병규(48) LG 트윈스 퓨처스(2군) 타격코치다.

아직 확정은 하지 못했다.

이병규 코치가 호주프로야구에서 뛰는 ‘한국팀’ 질롱 코리아 사령탑에 선임되기도 했고, LG와의 공식 계약 기간도 올해 11월까지이기 때문이다.

이병규 코치는 일단 5일 호주로 출국해 질롱코리아를 이끈다. 질롱코리아의 2022-2023시즌 마지막 경기는 2023년 1월 22일로 예정돼 있다.

2월 1일부터 시작하는 한국프로야구 스프링캠프에도 큰 문제는 없다.

관건은 이병규 코치의 결심이다.

삼성은 이병규 코치에게 영입 제의를 했고, 이 코치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

이병규 코치는 1997년 LG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7차례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전설적인 타자다.

프로에 데뷔한 1997년, 전 경기에 출장하고 신인상과 골든글러브를 석권했다.

천부적인 타격 재능으로 1999∼2001년 3년 연속 리그 최다 안타 1위에 올랐고, 1999년에는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이병규 코치는 KBO리그에서 개인 통산 1천7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1, 161홈런, 972타점, 147도루를 기록했다.

2007∼2009년, 3시즌 동안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에서도 뛰며 265경기 타율 0.254, 28홈런, 119타점을 올렸다.

한국에서는 LG에서만 선수 생활을 한 이병규 코치는 지도자도 LG에서 시작했다. 2018년부터 LG에서 1군, 2군, 육성군을 오가며 타격 부문을 담당한 이병규 코치는 올해에는 퓨처스(2군)팀에서 유망주 육성에 힘썼다.

박진만 감독은 대표팀에서 자주 만난 ‘선배’ 이병규 코치에게 ‘수석코치 자리’를 제안했고, 이병규 코치는 "시간을 달라"고 답했다.

박진만 감독은 2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캠프를 이끌고 있다. 이병규 코치에게는 충분히 고민할 시간을 줄 생각이다.

삼성은 해설위원 출신의 지도자 영입도 추진 중이다.

플레이오프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한 LG도 코칭스태프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

김정민 LG 잔류군 총괄코치는 한화 이글스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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