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전문의 최성환의 문재인 정신분석
정신과 전문의 최성환의 문재인 정신분석
  • 최성환 정신과 전문의, 의학박사
  • 승인 2020.03.05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주 흥미로운 뉴스가 있어서 소개하겠다. 인터넷 상에서 ‘Hani’, 하니라는 이름이 나오면, 그건 한겨레신문사 계열을 뜻한다. 한겨레신문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정신병이 있다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진 적이 있는데, 이상하게도 문재인 대통령의 정신상태가 심각하게 의심되고 있는 지금은 침묵을 지킨 채로 아무 말도 하고 있지 않다.

의사는 대통령의 정신건강에 관해 의견을 밝혀야 할까? 라는 한겨레신문의 유지,,즉 뜻을 곱게 받아들여, 자신감을 갖고 안심하며 견해를 밝히고자 한다. 설마 한겨레는 봐주고 우리는 안 봐줄까?

그래도 세계 10대 강국이자, 세계 제 2위의 우한바이러스 감염국가인 대한민국의 대통령 각하에 대한 불편한 이야기이므로 약간은 돌려서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문재인 각하 한 분을 공격하는 것은 좋지 않다. 그 분만의 잘못이 아닐 듯 싶어서이다.

대한민국의 집단 정신병리

그 분이 속해있는 그 단체, 그 집단의 집단 정신병리를 먼저 분석해 보는 것이 타당하다. 얼마 전 길거리에서 반 문재인 전단지를 돌리던 어떤 아줌마가 주민등록증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길거리에서 수갑에 강제로 채워진 채 연행되었다는 뉴스가 나왔을 정도이니, 필자도 몸조심 좀 하고 보자.

대한민국에서, 진보, 보수, 좌파, 우파를 구별해 내기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북한이라는 비 인륜적 국가가 우리의 일상생활과 너무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주 간단하다.

진보 : 변화를 좋아한다

보수 : 변화를 싫어한다

좌파 : 자신이 속한 사회보다는 불쌍한 사람들을 돕는데 앞장선다

우파 : 불쌍한 사람들보다는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을 도모한다

이 네 가지의 결론은, 대한민국에는 진보나 보수 그리고 우파는 있지만, 좌파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가 좌파인가?” 가짜 좌파들일 뿐....

경계성 인격장애

소방관 아빠 잃고 침울한 소년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웃으면서 위로하려 하고 있다. 출처 : 효장동 사진관

경계성 인격장애 즉 Borderline Personality Disorder 라는 정신 질환군이 있다. 집단적으로 걸릴 전염병이 아닌 정신병적 상태인데, 이것이 어떻게 집단적으로 번져나갈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여러분도 선동의 기술을 배워보시면 안다. 집단이 어떻게 세뇌되고, 비현실을 현실로 믿고, 수천 아니 수십만 수백만이 같은 공통된 망상에 사로잡힐 수 있을지는 세계의 역사를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앞서 말씀드린 진단 기준에 의거해서 설명 드릴 수도 있지만, 역시 앞서 말씀드린 세계 정신의학계의 기나긴 경험적 진단체계에서 보는 경계성 인격장애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실제 환자를 보는 임상생활을 하다보면 진단표보다는 이 증상들이 먼저 눈에 들어오고 뼛속 깊이 다가오게 된다.

1. All Good or All Bad / 다 좋던지 다 나쁘던지

소위 흑백논리라고도 하는데, 일단은 일정 집단을 둘로 분리해야 한다. , 보수는 다 나쁘고 좌파는 다 옳다는 식의 논리이다. 이렇게 단정지어 놓으면 게임, 시합하기 참 좋아진다. 학교 운동회의 청팀 백팀 논리가 얼마나 무서운 논리인지..

2. Splitting / 분리시키기. 끊임없는 이간질

이를 위해서는 상대를 서로 간에 분리시켜야 한다. 이웃 간, 친척간은 물론이요, 부부사이에 심지어는 부모와 자식 사이까지 갈라놓아야만 한다. 그런데 가끔을 갈라놓을 재료가 없을 때가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 같은 상황이 그렇다.

채널A 영상 캡쳐

물론 약간의 지역감정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유독 지역감정이 극심한 일부나라들에 비하면 온순한 편이다. 그러므로 갈등을 자극해야만 한다. 사실 빈부의 차이는 갈라놓을 대상이 아니다. 임금님도 하느님도 이건 해결 못하시니까. 세상 대부분에서는, 인종, 종교, 이념으로 서로를 갈라놓는다. 하지만 대한민국에는 이것이 실질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빈부의 차이를 내세울 수 밖에...

필자의 저서인 <<선동의 기술>> 2019, 인간사랑, 204쪽을 보면 통치를 위한 분할(divide and rule)’이라는 선동기술이 있는데, 통상 우리나라에서는 이것을 분할통치(分割統治)라는 엉뚱한 번역을 사용하여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그게 아니다.

이것은 똘똘 뭉친 집단을 서서히 자근자근 분할시켜서 응집력을 잃게 하는 방법이다. 공산주의에서 발생한 통일전선전술이 바로 이러한 전법이다.

희생양 만들기

채널A 영상 캡쳐

3. Scape Goat / 희생양 만들기

Splitting, 즉 갈라놓기 위해서는, 상대 집단의 지도자나 정신적 지도자를 평가절하시켜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그의 장점이난 위업을 제외시키고 그의 단점과 잘못과 부도덕만을 반복해서 지적해 나감으로 하여, “정말 그런가?”라는 의심을 하게 만들도록 하면 된다.

병원에서 근무하다보면, 같은 의사든 아니면 다른 부서 직원이든 약점을 지닌 사람이 있다. 가령 환자들 중 경계성 인격장애의 성향을 지닌 환자가, “저 의사는 왜 저래?”하는 투정을 계속 반복하면, 직원들이나 다른 의사들도 동조를 하게 된다.

왜냐하면 자신들도 그가 그런 사람인 것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된다.”... 이 정도면 성공과정이다. 다른 직원들이 그 의사를 신뢰하지 않게 되고 심지어는 비난까지 서슴지않게 된다. 하지만, 유능한 의사가 한명이라도 있다면, 이렇게 직원들에게 말해주게 된다.

어떤 환자가 한 말인가요? , 그 환자요? 여러분의 그 환자의 갈라놓기전법에 놀아난 것입니다. 바로 시정하시고, 그 선생님께 다시 용기를 주세요.”라는 말로 문제를 해결하게 된다. 만약 이런 유능한 그곳에 의사가 없다면? 질책받은 의사는 그대로 희생양이 되어 몰락하게 되어 있다. 세월호의 희생양이 바로 박근혜 대통령이다.

4. Projective Identification / 투사적 동일시

앞서 희생양과 유사한 것이지만, 조금은 다른 것이... 경계성 인격장애가 생긴 이유가 사실은 자기 자신을 너무 혐오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단점, 부정한 점, 비도덕적인 점, 미성숙한 점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으나 느끼고 있다. 이것을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에게 투사한다. 투사(透射)해 버린다.

적폐한테 적폐로 몰려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왼쪽부터)에서 지난해 9월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처음에는 이 사람이 왜 자꾸 이렇나?” 싶겠지만, 그나마 양심이 있고 의식이 있고 자기반성을 하는 사람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내가 정말 그런 사람인가? 내가 나쁜 사람인가?”라는 생각을 되새기다, 진짜로 내가 나쁜놈이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실제로는 환자가 투사시킨 감정이지만, 의사는 그 감정을 자신이 받아들이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나간다. 강조하지만, “적폐한테 적폐로 몰리는 셈이 되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은 이러한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 건설적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하향평준화 및 체제 파괴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공부 잘하는 놈이 있으면 안 되니까 다 같이 공부 못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잘사는 놈이 있으니 다 같이 못살자고 주장하고 있다.

위의 네 가지가 현재 대한민국 정권이 앓고 있는 집단 정신질환이다. 고치기 힘들다. 고치려 하다가 우리도 이상해지고 닮아간다. 얼마나 끔찍한가? 상대를 안 하는 것이 정답이다.

 

jayooilbo@jayoo.co.kr

더 자유일보 일시 후원

“이 기사가 마음에 들면 후원해주세요”

  • ※ 자유결제는 최대 49만원까지 가능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정신과 의사 2021-03-19 16:46:20
저도 현 정부에 불만이 많은 정신과 의사이지만, 대면하지 않은 누군가에 대해 정신과적인 평가를 하고 진단명을 붙이고 하는 일은 매우 경계해야하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내 사고 방식과 다르거나 관계가 좋지 않은 누군가에 대해서 "저거 정신병자야."라고 하는 수준의 이야기와 이 기사의 내용이 뭐가 다른지, 그런 글들이 정신과 환자들에 대한 편견과 벽을 더 높이는 건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분석해서 사적으로 이야기하는거야 가십삼아 정신과 의사라는 독특한 자격으로 가능한 일이겠지만, 공적인 기사에 이런 내용을 싣는 것은 이전 대통령의 정신과적 평가를 했던 반대 측의 누군가와도 다르지 않아 보이네요. 행여 이런 입장이 전체 정신과 의사들을 대변하는 것 같이 보일까봐도 걱정이네요. 일기는 일기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