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 이태리, 코로나 창궐
친중 이태리, 코로나 창궐
  • 최영재 편집국장
  • 승인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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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바이러스 감염자 수, 중국·이태리·이란·한국 순
이탈리아 로마 명소 트레비 분수 앞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 AFP=연합뉴스
이탈리아 로마 명소 트레비 분수 앞 마스크를 쓴 관광객들. 

이탈리아에서 신형코로나 바이러스가 창궐한 요인으로서 최근 결속이 강화되고 있는 중국과의 관계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탈리아는 중국의 거대경제권구상 ‘일대일로(一帯一路)’에 작년에 참가하여 민간 단위에서도 사람의 왕래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3월 11일 무렵 각국정부 발표에 의한 우한 코로나 감염자 수는 ▽중국 8만778명, ▽이탈리아 1만2462명, ▽이란 9000명, ▽한국 7755명 순이다. 사망자는 ▽중국 3158명, ▽이탈리아 827명, ▽이란 354명, ▽한국 63명 순이다.

이태리의 중국 밀착은 최근 양국 정부간의 메시지서도 드러난다. 중국 외무성에 의하면、왕이(王毅) 국무위원겸 외상이 지난 10일 이태리 디마이오 외상과 전화회담을 하면서 마스크의 제공과 의료 팀의 파견이란 말을 꺼냈다. 전화회담은 지난 2월 28일에도 했으며 왕이는 “건강의 실크 로드를 함께 구축하고 싶다” 말하면서 지원의 뜻을 전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지난 해 3월에 로마를 방문, 선진7개국(G7)가운데서는 처음인 ‘일대일로(一帯一路)’의 협력문서를 콘테 수상과 교환했다. 양국은 금년을 문화・관광교류를 촉진하는 해로 자리매김하고 지난 월에 로마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이러한 관계강화가 역효과가 났을 가능성이 있다. 작년 이탈리아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대비 100만명이 늘어난 600만명에 달했다는 통계가 있다. 이탈리아에서의 감염확대와의 인과관계는 불명하지만 로이터통신에 의하면 지난 1월 말에 이탈리아에서 최초로 감염이 확인된 것은 후베이성(湖北省) 우한시(武漢市)에서 여행 온 중국인 부부였다.

이탈리아에서는 중국계 주민이 증가하고 있어 전국적으로는 약 40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중국계 주민의 70%는 중국본토에서도 감염이 심각한 저장성(浙江省) 원저우시(温州市) 출신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들은 섬유관련 공장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많다. 경제적인 상호의존관계도 감염확대의 배경을 이룰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sopulg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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