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고부가가치 선박인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의 대량 계약에 힘입어 2년 연속 수주액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LNG 운반선 1척을 3509억원에 수주했다. 이 선박은 경남 거제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26년 하반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에는 친환경 설비인 고압 이중연료 추진엔진 ME-GI와 재액화 설비가 탑재된다. 또 대우조선해양의 스마트에너지 시스템인 축발전기모터시스템(SGM)과 공기윤활시스템(ALS)도 적용된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지난 1994년부터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에 선박 119척을 발주했다. 이는 단일 선사와 조선사간 최대 계약 기록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존 안젤리쿠시스 전(前) 회장의 이름으로 200만 달러의 후원금을 지원하는 등 대우조선해양과 돈독한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8척의 LNG 운반선을 수주하면서 종전 최대 수주 기록인 지난 2014년 37척을 넘었다. 이는 창사 이래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LNG 운반선을 수주한 것이다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은 LNG운반선 38척, 컨테이너선 6척, 해양플랜트 1기, 창정비 1척 등 약 104억 달러를 수주하면서 올해 목표치인 89억 달러를 가뿐히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