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중국의 테러' 인도서 中 음모론 급속 확산
'코로나는 중국의 테러' 인도서 中 음모론 급속 확산
  • 김한솔 기자
  • 승인 2020.0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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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중국이 개발한 생물학무기이며 이번 사태가 중국이 일으킨 테러라는 '중국 음모론'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특히 지난주 인도의 야당 지도자인 마니시 테와리 의원이 트위터에서 재차 이를 주장하면서 더욱 퍼져나가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테와리 의원은 지난달 23일에도 미국 작가 딘 쿤츠의 소설 '어둠의 눈'에 담긴 내용 대로 중국의 무기설을 주장하면서 자신의 트위터에 '우한400'이라고 바이러스 이름이 쓰인 이 책의 스크린샷을 올렸다. 이 트윗은 수백 차례 리트윗되고 많은 댓글이 달렸다.

테와리의 글 외에도 인도에서는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허위정보와 음모론이난무하고 있다.

중국 당국이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시민들을 살해하고 있다는 가짜 뉴스, 유니세프의 이름을 빌려 나온 허위 '경보', 그리고 코로나19 치료법이라는 사이비 치료법 등 다양한 형태다. 이들 게시물 대부분은 외국인 혐오와 인종차별적 언어를 사용하고 있다.

인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왓츠앱에서도 중국 관리들이 시민들을 난폭하게 다루는 장면, 우한 거리에 노숙자들이 시신이 되어 누워있는 영상 등이 확인없이 무분별하게 퍼져나가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가짜뉴스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왓츠앱의 한 영상에서 중국 공안들이 차를 세우고, 운전자에게 내려달라고 하는데 그가 협조를 거부하자 그물을 던져 체포하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인도 언론의 확인 결과 이 동영상은 중국 허난성에서 이뤄진 모의훈련 장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도는 약 4억명이 왓츠앱을 사용하는데 특히 이를 통해 가짜 뉴스와 영상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khs91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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