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빈곤 겪는 여아들 많다는 이야기 듣고 마음 참 아팠다”

월드비전 홍보대사 조혜련 씨가 가정 밖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월드비전
월드비전 홍보대사 조혜련 씨가 가정 밖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월드비전

기독교 기반의 국제구호개발 NGO 월드비전(회장 조명환)은 홍보대사인 개그우먼 조혜련 씨가 ‘가정 밖 청소년 위생용품 지원을 위한 후원금’을 기부했다고 10일 밝혔다.

조 씨의 이번 기부는 작년 11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세계 취약계층 아동들을 위한 후원금’ 전달에 이은 두번째 나눔 활동이다.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은 전국 여자청소년쉼터에 입소한 50명에게 18만원 상당의 위생용품키트 및 위생속옷 쿠폰 등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조혜련 씨는 “아직도 생리 빈곤을 겪고 있는 여아들이 많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참 아팠다”며 “딸아이를 둔 엄마이기에 성장기 여자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위생 키트를 지원할 수 있어 더욱 의미가 깊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은 “조혜련 홍보대사는 지난 1월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후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해오고 계신다”며 “올해도 도움이 절실한 가정 밖 청소년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어주셔서 감사드리며 위생용품을 비롯해 아이들에게 필요한 물품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정 밖 청소년’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생리대 교체 횟수를 줄이거나 생리용품이 아닌 대체재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생리 빈곤’ 상황에 놓인 경우가 많다. 이에 월드비전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들을 위한 위생용품 지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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