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물신숭배 사회로 낙인찍은 좌파, 자유시민 무엇을 할 것인가?
한국을 물신숭배 사회로 낙인찍은 좌파, 자유시민 무엇을 할 것인가?
  • 강 량 주필, 정치학 박사
  • 승인 2020.0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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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의 장점이자 단점은 자유주의 자체가 궁극적으로 다원주의성향으로 나아가기 때문에, 사회내부에서 벌어지는 그 어떤 얼치기 이념성향들도 얼마든지 수용이 된다는 점이다.

다만 사회운영의 중심을 깨어있는 시민들이 선거를 통해서 균형을 맞추는 선도의 결과로 자유민주주의사회는 결국 진보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체제에 맞는 어떤 시민을 형성하는가 하는 점이다.

실질적으로 자유주의 안에는 인간의 신에 대한 ‘초월적 믿음’이 존재한다. 시민이 깨어난 시민으로 살아갈 수 있는 조건 중 하나가 초월적 존재에 대한 믿음과 그로 인한 자기반성을 기반으로 세상에 대한 연민을 품는 것이다.

가족, 소속집단, 사회공동체 등에 대한 사랑과 연민, 그리고 시민사회의 정의와 공정을 통한 사회적 신뢰 형성, 사적 행위에 대한 객관적인 성찰과 이타적인 보편주의를 통한 사회적 포용성의 확대 등은 개인과 신 사이에서의 초월적인 관계가 형성되어 있지 않으면, 쉽게 뿌리를 내릴 수 없다.

이런 내용들은 서구시민사회가 강조하는 소위 ‘근대성’과도 밀접한 연관을 갖는다. 개인의 탄생 이후 개인과 개인 간의 약속, 개인과 사회 간의 신뢰형성은 여러 형태의 계약관계로 반영된다.

이런 신뢰관계는 사회구성원들이 ‘무정부주의’로 가는 것을 방지하고, 개인, 사회, 국가를 서로 이어주는 탄탄한 연결고리가 되었다.

◇한국, 신뢰에 기반한 계약관계에 대한 믿음 약해

한국의 출근하는 회사원들

문제는 자유민주주의라는 서구문명의 주변지역에 있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자유민주주의국가들은 신뢰를 주축으로 하는 계약관계에 대한 믿음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이다.

그 결과 사회구성원 사이에서 신뢰관계가 만들어지기 힘들다. 또 공동체 내에서의 사기와 기만, 불신과 증오감정 등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한국사회 내에서의 종교적 성향도 결코 낮은 것이 아니다. 그런데 그 많은 종교인들은 다 어디가고 결국 이런 초라한 결과를 내놓고 있는가 하는 점에 대해서는 사회내부에 존재하는 정치의식과 결부된 문제점들을 깊이 숙고해 봐야 한다.

식민지국가로서 독립 이후 반세기만에 유일하게 선진국 경제반열에 올라섰던 한국 국민들은 유사 이래 처음으로 개인의 발전과 국가의 발전이 상호 일치하는 경험을 했다. 이런 경험은 바로 국민적 애국심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었다.

아이러니하게도 군사정부라고 비난했던 6공화국까지 국가정체성과 방향성은 정상적으로 나아갔으며, 국가가 발전하는 과정에서 시민사회와 관료사회도 그 성숙도를 더할 수 있었다.

소양과 양식을 가진 중산층의 확대와 지식인들의 활발한 담론은 한국사회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문민시대 이후 민주주의적 다양성이란 기치 아래 봇물 터지듯이 제도권으로 밀려들어온 좌파 운동권세력들은 일단 대한민국의 가치를 망가뜨리는데 집중했다.

이들은 빈부격차와 경제적 독점관계를 강조하면서, 한국을 물신주의에 빠진 천박한 국가와 국민이라는 사실을 주지시켰다.

이 운동권세력들은 겉으로는 상업주의적 물신주의가 자본주의사회에서는 당연시 될 수 있는 일상적인 현실이라는 풍토를 만들었다. 또 안으로는 교육과정과 언론을 통해서 물신주의와 타락한 자본주의에 대한 비판세력들을 결집시켰다.

한국사회가 점차 좌경화되자, 좌파운동권 세력들도 30년이란 긴 세월 속에서 상호간 권력투쟁이 불가피했다. 급기야 소위 ‘주사파’라고 불리는 종북세력들이 기존의 좌파세력들을 숙주로 삼아, 정치권력을 장악하기에 이르렀다.

◇일본은 좌파 근본주의 득세 절대 불가능


출근길의 일본 직장인들이 오피스가인 도쿄역 앞을 지나가고 있다. 

한편, 서구문명의 변방이지만 일본은 독특한 시민사회를 형성하고 있으며, 시민사회의 자율성이 상대적으로 크게 유지되고 있다.

그 원인으로 종교인구는 적지만 천황과 조상숭배의식이 강하고, 준가족적인 우애정신이 사회적으로 만연해 있기 때문이다.

일본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가치에 대해서는 아직 구미권을 따라갈 수는 없다. 하지만 개인과 가족, 개인과 집단, 개인과 사회 사이에서의 신뢰관계가 살아있다. 때문에 좌파근본주의적 성향의 지식인들이 뿌리를 내리기가 무척 어려웠다.

일본에서 가족애를 중심으로 하는 사회적 신뢰관계는 내분과 갈등구조가 끊이지 않는 정치영역과 정치엘리트들에 대한 신뢰로까지 연결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일본사회에서 좌파 근본주의자들의 득세는 절대 불가능하다.

좌파들로부터 ‘물신숭배 사회’로 농락당한 한국은 그 어떤 세계에서도 존재하지 않았던 가장 타락한 좌파세력을 대면하고 있다.

이들은 위선과 기만과 속임수로 국민을 대하면서도 항상 천사의 얼굴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로 인한 '인지 부조화'는 국민들을 정신적 공황상태에 빠뜨리고 있다.

며칠 전 뜬금없이 장차관 그리고 공무원들도 월급을 삭감하면서 국민의 고통에 동참하라고 하는데, 그래 그 뜻은 옳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 공무원들의 고통동참을 곧잘 유도해 왔던 지도자는 너희들이 악마 취급하는 박정희 대통령 아니었던가! 권력획득을 위한 이들의 악마적 변신에는 그 끝이 없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자유시민의 소리 없는 의지도 깊다.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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