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근로자의 근로시간이 지난 10년간 10% 넘게 줄어 감소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의 3배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우리나라와 OECD 회원국들과의 근로시간 격차는 대폭 줄었다.

하지만 우리나라 근로자의 근로시간은 여전히 OECD 회원국 가운데 5위로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OECD 회원국 평균보다는 연간 약 200시간 넘게 많다.

14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근로자의 근로시간은 연간 1915시간으로 OECD 38개 회원국 중 5위였다. 멕시코가 2128시간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코스타리카 2073시간, 콜롬비아 1964시간, 칠레 1916시간 등으로 중남미 4개국이 1~4위에 포진했다.

독일은 1349시간으로 가장 적었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근로시간은 독일의 1.4배로 566시간 많다. 또 덴마크(1363시간), 룩셈부르크(1382시간), 네덜란드(1417시간), 노르웨이(1427시간) 등 유럽 선진국 근로자의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미국은 1791시간으로 8위, 일본은 1607시간으로 21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