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오르기 앞서 환송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동남아 순방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5일 인도네시아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오르기 앞서 환송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희생자와 유가족 그리고 국민들을 위해 기도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개신교계에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위로와 회복의 예배’에서 강승규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대독한 메시지를 통해 "한국 교회는 우리 이웃이 아픔을 겪을 때마다 늘 함께해줬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이러한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의 안전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점검하고 다양한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예배에 참석해 "성경의 말씀을 실천하며 예배를 통해 아픈 마음을 나눠주고 계신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한국 교회와 성도 여러분이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앞장서달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슬픔과 안타까움을 가슴에 품고 다시는 이번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철저한 안전대책 마련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 조찬기도회 회장인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도 "유족과 국민들에게 우리가 드릴 수 있는 최고의 위로는 우리가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국회도) 정쟁하고 판단하는 자리가 아니라 섬기고 책임지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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