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선거는 전쟁이야!”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선거는 전쟁이야!”
  • 강 량 주필, 정치학 박사
  • 승인 2020.0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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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유시민에게 선거는 민주주의 꽃도, 잔치도 아닌 생사 문제

소위 중도 또는 중도보수라고 자칭하는 대한민국 유권자들 중에는 아직도 대한민국 정치는 여야 간의 더러운 이권야합 행위라고 보는 이들이 많다.

그리고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인데, 모든 국민들이 기쁜 마음으로 잔치하듯이 선거활동을 해야 한다는 고상한 생각에 잠겨 있는 사람들 또한 적지 않다.

그러나 박근혜정권 탄핵 이후, 3년이 넘는 문재인정권 하에서, 한국의 정치경제, 외교안보, 사회민생 등의 실상은 어떠한가?

자의인지, 타의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대한민국의 수준을 북한과 비슷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정도다. 전반적인 영역에서 대한민국의 하향 지향성이 눈에 두드러진다.

지금 대한민국의 모든 유권자들은 좌파세력들이 마치 ‘권력은 총부리에서부터 나온다’는 마오쩌둥의 선전, 선동정책을 변조하여, 모든 권력은 ‘선거투표함’에서 나온다는 말로, 똘똘 뭉쳐서 대응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

이들의 선거기획은 민노총, 전교조, 좌파언론, 민변, 우리법연구회, 참여연대 등 좌파법조인과 경제지식인들까지 총 동원되어, 그야말로 일사 분란한 명령체계 아래, 문재인정권의 탄생까지 전광석화처럼 움직였다.

또 그 위에 이들의 정치지향점에 동조하는 중국과 북한과 같은 국제세력들의 협조체제까지 가세했다. 결국 대한민국이 오늘과 같은 처참한 지경에 빠지게 되었다.

◇좌파, 선거를 위한 사회적 이슈 포지션 전쟁서 우파보다 월등히 앞서

칼 만하임 (Karl Mannheim)
칼 만하임 (Karl Mannheim)

좌파들은 정치야말로 좌우 지식인간의 ‘영원한 이념투쟁’이며, 그 투쟁의 결과는 선거를 통해서 반영되고, 이를 위해서는 직설적인 비판보다는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들을 만들어내어야 한다는 우파철학자 칼 만하임 (Karl Mannheim)의 지혜조차도 자신들의 것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철저하게 ‘이슈 프레임’ 전략을 구가하고, 모든 선거를 위한 사회적 ‘이슈 포지션’ 전쟁에서 보수우파보다 월등히 앞서 나갔다.

좌파들은 대한민국 유권자들에게 눈에 보이는 ‘포플리즘’ 정책들을 선사하고 있다.

또 이를 빌미로 상대측인 보수우파가 정권을 잡을 경우, 이런 혜택들이 고스란히 사라질 것이라는 일종의 공포의식까지도 심어주었다.

반면 자신의 권력을 사유화하고 싶은 이기적인 보수정치가들은 여전히 자신들의 부당한 행위들이 대한민국 자유시민들을 괴멸시키는 선거전쟁의 결과로 이끌고 있다는 사실을 아직도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들도 나름대로의 위기의식 속에 좌파들로부터 배운 것 같은 한 가지 전략을 사용하고는 있다. 이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동일전선의 연합과 통일이 최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점인데, 결과적으로 정치적 이념을 제외시킨 구태적인 오합지졸들은 다 모아놓다 보니 ‘사천’이란 오해를 불러일으킬만 했다.

결국 보수의 대동결집은 고사하고, 보수유권자들에게 희망보다는 한숨과 좌절감만 더 보태었다.

그래도 보수야당은 막판 선거과정에서 전략적 프레임 기획에 능하고, 좌파들의 속성을 꿰뚫고 있는 김종인이라는 선거대책위원장을 내세웠다.

또 보수우파들이 약했던 ‘온정적 보수주의’의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서 박형준이라는 또 다른 선거관리위원장을 내세웠다.

그러나 진영의 면모를 새롭게 일신하는 모습은 보였지만, 보수유권자들은 “과연 이들이 보수우파인가?” 하는 근본적인 문제에 봉착하고 있다.

결국 통합당을 둘러싼 상황이 뭔가 크게 어긋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 선거라는 전쟁을 치루기위해서는 지휘자와 병사들이 혼연일치가 되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내부적인 잡음이 너무 많아 보인다.

반면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에도 탁월한 좌파들의 선전, 선동논리로, 이슈프레임, 휴먼스토리, 매표를 위한 포퓰리즘, 코로나바이러스 방역 자화자찬 등을 다 엮어서, 오로지 총선승리라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집권세력, 국정운영은 파탄이나 정치공작만은 탁월

이들은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비례한국당을 그렇게 욕하다가, 급기야 이들 스스로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으로, 한 개도 아닌 두 개의 위성정당을 만들었다.

이 또한 오랫동안 기획된 정치공작의 결과로 보인다. 집권세력은 대한민국 국정운영은 완전한 파탄으로 내몰았지만, ‘정치공작’ 하나만은 진정 탁월해 보인다.

지금도 집권세력은 유권자들에게 가장 강력한 100만원이란 ‘뇌물’ (Bribe)과 선거에서 여당이 지면 돈지급도 끝이라는 ‘공포’ (Fear)를 동시에 던져주며, 기울어진 언론방송기관들을 통해, 실시간 유권자들을 쥐락펴락한다.

이제 어떻게 할 것 인가? 일주일여 밖에 남지 않은 지금 보수우파세력들은 마지막 승부수를 어디에다 던져야 하는가! 일단 클린턴의 미 대선 사례를 한번 보자.

1992년 임기 말의 부시대통령 지지율 추이는 걸프전 당시에는 90%에서, 그 이후 64%로 떨어졌지만, 거의 압도적인 승리분위기였다.

당초 클린턴 캠프의 선거공략은 3개였다. ‘바꿀 것 인가 아니면 기득권을 유지시킬 것인가’(Change or More),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The Economy, Stupid), 그리고 ‘건강보험실행’ (Do Health Care) 등이었다.

선거참모 카빌 (James Carville)은 경제실정과 네거티브공작에 크게 혐오하고 있던 미국유권자들에게,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선보였다.

즉, 첫째와 셋째 공약을 지우고, 두 번째인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슬로건에 집중했고, 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이미 대부분의 선거 전략들은 좌파들에게 선점 당했기 때문에, 이제 한국의 보수우파가 사용할 수 있는 마지막 남은 카드는 ‘약자가 연출해 내는 감동의 드라마’ (Underdog's Romance) 뿐으로 보인다.

그래서 한때 문재인을 도왔던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은 문재인정권의 경제실정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더욱 자기 비판적인 고백을 국민들에게 해야 한다.

외교안보, 경제사회 전반에서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한 자신의 마지막 충정에 대한 진정성을 국민들이 받아들일 정도로 크게 읍소해야 한다.

◇김종인과 황교안의 개인적 희생과 책임 나와야

동시에 황교안 대표도 더욱 강한 자기성찰과 반성문을 국민들에게 내보이고, 2년 후의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오로지 이번 총선에서 문재인정권을 막아서는데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국민들에게 읍소해야 한다.

위기의 대한민국을 책임진 이 두 사람의 진정성을 담은 마지막 ‘대국민 읍소’가 낙동강전선에서의 최후 공세가 될지, 아니면 미풍에 그칠 지 그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이것마저 하지 않는다면, 철저하게 이념이 결부된 이번 선거전쟁에서 보수우파가 승리하기는 힘들어 보인다.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시간, 대한민국 보수우파의 역사에 남을 위대한 공세전환을 위해서, 두 정치지도자의 개인적 희생과 책임을 촉구한다.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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