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대 일병, 선임병 수능 대신 치러…軍 "엄정조치할 것"(종합)
명문대 일병, 선임병 수능 대신 치러…軍 "엄정조치할 것"(종합)
  • 김한솔 기자
  • 승인 2020.0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 복무중인 현역병이 같은 부대 선임의 부탁을 받고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대리시험 쳤다는 의혹이 제기돼 군 당국이 수사에 착수했다.

문제의 선임은 지난달 전역해 민간인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9일 국방부 등에 따르면, 현재 공군 소속 A 씨(20·상병)는 지난해 11월 14일 서울 시내의 한 사립고등학교 수능 고사장에서 B씨(23)를 대신해 시험을 봤다.

수험표에는 B씨의 사진이 붙어있었지만 감독관의 신분확인절차는 무사 통과했다.

서울 소재 명문대를 재학중인 A씨는 그해 8월 입대해 일병 신분이였고, B씨는 같은 부대 소속 병장이었다. 이들은 수능 접수증으로 특별 외출을 받은 상태였다.

B씨는 이후 A씨가 대신 치른 수능 점수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지역 3개 대학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군 경찰 조사에서 대리시험을 치른 것 자체는 인정했으나 B씨로부터 금품 등 아무런 대가를 받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당국은 A씨가 대리시험을 치른 동기 등을 수사중이다.

A씨와 B씨의 대리시험 의혹은 올해 2월 국민신문고에 공익 제보됐다. 이후 서울시교육청은 40여일간 조사를 한 뒤 군 당국에 A씨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이들은 위력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해당 사안은 현재 군사경찰에서 조사 중"이라며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khs911@jayoo.co.kr

더 자유일보 일시 후원

“이 기사가 마음에 들면 후원해주세요”

  • ※ 자유결제는 최대 49만원까지 가능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