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이 여기서 멈출 수 없다
대한민국이 여기서 멈출 수 없다
  • 이강호 편집위원
  • 승인 2020.0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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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의 선택은 대한민국의 생사의 운명을 가른다!

총선이다. 오늘 4월 10일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4월 15일 대한민국은 또 다시 정치적 결정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의 그 지난한 역사에서 어느 선거인들 중요하지 않은 선거가 있었을 것인가? 하지만 이번 선거만큼 그 선택의 엄중함과 무거움을 느끼게 하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양식 있는 국민들은 모두가 알고 있다. 이번의 선택은 우리 대한민국의 생존의 갈림길이 된다는 것을 몸이 저리게 느끼고 있다. 죽느냐 사느냐다. 대한민국이, 죽느냐 사느냐다.

생존과 번영

개인이든 국가든, 모든 존재는 생존과 번영을 위해 노력하고 싸운다. 이는 인간의 全 역사를 관통하는 일관된 가장 중요하며 영원한 주제다. 역사는 결국 인간과 그 집단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투쟁의 발자취다.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나름 의미 있는 허다한 답들이 있어 왔다. 역사가들은 그 각각의 관점에 따라 역사를 해석하고 논평해 왔다. 하지만 세계를 살아왔고 또 살아가야 할 당사자의 입장에선 역사란 해석과 논평 이전에 피와 땀과 눈물의 기록이다. 무엇을 위한? 생존과 번영이다. 살아남고 또 조금이라도 더 잘살기 위한 몸부림의 처절한 흔적들, 이것이 역사다.

흔히 역사에서 먼저 주목을 끄는 것은 거대 제국들의 화려한 기록이다. 하지만 역사는 반드시 화려해야만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고난을 극복해온 치열함의 기록은 그대로 강인함의 웅변이다. 유대인의 2천년에 걸친 디아스포라의 역사는 초라함의 기록이 아니라 위대한 여정이다.

우리도 그렇다. 장구한 세월을 견고히 버텨온 역사였지만 영광의 발자취보다는 고난의 기록이 더 눈에 띈다. 특히 근대로 접어드는 길목에선 국권을 완전히 상실하는 초유의 굴욕을 겪어야 했다. 그리고 새로이 건국을 하자마자 전쟁의 참화에 휩쓸렸다. 대한민국은 그 고난을 뚫고 일어섰다. 서유럽을 제외한 유라시아 대륙 전체가 붉게 채색됐음에도 버텨내고, 폐허밖에 남지 않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서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으로 일어섰다.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치유를 위한 결단이다

▼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발전사는 그 자체로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성공의 역사였다. 대한민국은 아무것도 없는 폐허에서 일어나 경제발전과 민주화란 기적을 이뤄냈다. 사진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의 야경 모습으로 어둠을 밝히는 수많은 불빛이 새해의 희망찬 내일을 비추는 듯하다. 연합뉴스
▼ 광복 이후 대한민국의 발전사는 그 자체로 세계사에 유례가 없는 성공의 역사였다. 대한민국은 아무것도 없는 폐허에서 일어나 경제발전과 민주화란 기적을 이뤄냈다. 사진은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의 야경 모습으로 어둠을 밝히는 수많은 불빛이 새해의 희망찬 내일을 비추는 듯하다. 연합뉴스

기적의 역사였다. 대한민국은 탄생에서 생존과 번영 그 모든 역사가 기적의 역사였다. 온갖 어려움을 뚫고 태어났다. 그리고 숙명처럼 드리워있던 가난의 질곡을 끊고 이전에는 누구도 꿈꾸지도 못했던 번영의 길로 들어섰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그 위대한 기적의 역사가 망가지기 시작했다. 우리는 안다. 무엇 때문에 누구에 의해서 대한민국의 이 위대한 성취의 역사가 무너져가고 있는지 이제는 알고 있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처절한 몸부림의 발자취다. 살아남고 조금이라도 더 잘살기 지난한 여정이 이어졌다. 그 분투가 우아하게 양탄자를 걸으며 이루어질 수는 없다. 역사상 그 어떤 위대한 성취도 명예의 훈장만을 달고 있는 경우는 없다. 모든 전장이 그러하듯 역사의 전장도 상흔을 남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흉터를 이유로 전사(戰士)를 욕하는 법은 없다. 그런데 시비하는 자들이 있었다. 불순한 자들이 있었다. 끊임없이 대한민국의 그 위대한 여정을 모독하고 훼손하려는 자들의 난행이 이어졌다.

그 결과 지금 대한민국은 벼랑 끝에 섰다. 여기서 끝나야 하는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가 여기서 끝나야 하는가? 그럴 수 없다. 끝나야 하는 것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여정이 아니라 그 위업을 망가뜨리고 있는 희대의 정치적 난행이다. 끝장을 내야 한다. 대한민국을 망가뜨리고 있는 불순한 무리들의 악랄한 ‘바이러스’를 끝장내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는 그 치유의 결단을 해야 한다.

“중단 없는 전진”의 길로 다시 한 번 더 들어서야 한다

지금 한국은 물론 세계 모두가 중공 발 재앙으로 전례 없는 시련을 겪고 있다. 그런데 일찍이 반세기 전 마치 오늘의 이 사태를 예견이나 하듯 갈파한 목소리가 있었다.

“시련의 징조는 한반도를 둘러 싼 주변 국가들의 새로운 움직임 속에서 이미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중공은 점증하는 국제적 비중을 배경으로 그 영향력을 강화해나가고 있으며… 심상치 않은 변화의 물결이 우리들 주변에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일대시련을 던져주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언젠가 한번은 겪어야 할 하나의 시련이며 이 정도의 시련은 우리의(…) 노력으로 능히 극복할 수 있어야 하고 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

문제는 우리의 힘(…)에 달려 있는 것입니다. 중단 없는 전진을 거듭하는 것만이 시련극복의 첩경이며(…) 활로입니다.“

바로 1971년 박정희 대통령의 신년사의 한 대목이다. 대한민국이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 대한민국은 계속 전진해야 한다. “중단 없는 전진”의 길로 다시 한 번 더 들어서야 한다. 이번 4.15 총선의 선택은 그 운명을 가른다.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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