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환영 오찬에서 산체스 총리의 부인 베고냐 고메스 여사와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환영 오찬에서 산체스 총리의 부인 베고냐 고메스 여사와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팬클럽인 ‘건희사랑’ 전 회장이었던 강신업 변호사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강 변호사는 20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 강신업 변호사는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환아 방문 시 조명을 사용했다’라고 주장한 장 의원을 정보통신망법상의 허위사실공표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21일 오후 1시 서울경찰청에 전격 고발한다" 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고발 사유로 "공당인 민주당 최고위원인 장경태 의원은 사실관계조차 확인하지 않고 김건희 여사를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설명했다.

장경태 의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가) 자국도 아닌 외국에서, 자신이 아닌 아동의, 구호 봉사가 아닌 외교 순방에서 조명까지 설치(하고 사진을 촬영)했다. 이는 국제적 금기 사항을 깬 것"이라고 하면서 "대통령실은 아동에게 후원이 빗발치고 있다고 방어한다. ‘돈 주는데 무슨 문제냐?’ 딱 이 정도 논의 수준이 바로 2015년 일본과 위안부 합의로 10억 엔(약 100억 원) 받을 때 얘기"라며 "빈곤한 철학과 궁색한 가치관이 민망하다‘고 비난한 바 있다.

강 변호사는 이에 대해 "이는 어떻게든 김 여사의 행보를 폄하하기 위해 없는 사실을 지어낸 것일 뿐 아니라 ‘국제적 금기사항’이라는 황당한 표현까지 덧붙혀 대한민국의 국격을 훼손하고 나아가 해당국가의 명예까지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대변인실도 이미 밝힌 바와 같이, 당 국가와 국민들이 김 여사의 방문과 후속 조치에 대해 고마워하고 있음을 현지 언론을 통해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럼에도 장경태 의원이 거짓 주장을 반복한 것은, 장 의원이 지난 14일 김 여사가 순방 중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캄보디아 소년을 안고 있는 사진을 촬영한 것을 놓고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가 아니고, 그 누구의 홍보 수단으로 사용돼서도 안 된다’며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한데 이어 지속적으로 김건희 여사를 비방할 목적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고 직격했다.

강 변호사는 이러한 이유로 장 의원을 고발할 것임을 밝히고 21일 오후 1시 서울경찰청에 직접 고발장을 접수하고 관련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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