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리오넬 메시가 19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의 카타르대학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

2022년 카타르월드컵이 개막된 가운데, 세계축구애호가들이 밤잠을 못 이루게 생겼다. 국가대항전의 백미 ‘무적함대’ 스페인과 ‘전차군단’ 독일이 조별리그에서부터 맞붙는 등 빅매치들이 즐비해있다.

우선 오는 25일 ‘우승후보’ 브라질의 첫 경기가 잡혀있다. 25일 오전 4시 G조 1차전 ‘브라질 VS 세르비아’ 경기가 주목되고 있다. 브라질은 남미 예선을 1위로 통과했으며 FIFA랭킹 1위를 이어오고 있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주축으로 막강한 공격력이 특징이다. 세르비아 역시 유럽 예선에서 포르투갈을 꺾는 등 조 1위를 차지했다.

결승전이라고 해도 부족함이 없을 ‘무적함대 스페인 VS 전차군단 독일’ E조 2차전이 28일 오전 4시에 열린다. 독일의 마지막 월드컵 경기는 한국을 상대로 얻은 패배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1승 2패 조 꼴찌로 탈락한 독일은 명예 회복을 위해 E조 상대국들과 맞붙는다. 스페인도 러시아에서 16강을 끝으로 조기 탈락했다. 스페인 역시 이번 월드컵에서는 젊은 2000년대생들을 앞세워 무적함대 명예를 되찾을 각오다.

바로셀로나 전현직 에이스들의 맞대결도 볼거리다. 리오넬 메시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격돌하는 ‘아르헨티나 VS 폴란드’ C조 3차전이 내달 1일 오전 4시에 진행된다. 역대 최다인 7차례나 발롱도르를 거머쥔 메시와 득점기계 레반도프스키의 대결구도다. 레반도프스키는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시절부터 득점왕을 6번이나 차지했으며 스페인 무대에서도 거침없는 득점활약을 과시 중이다. 두 선수가 월드컵 본선에서 격돌하는 것은 처음이다.

B조는 오랜 글로벌 앙숙 간의 승부라는 점에서 편성부터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미국과 이란은 1979년 주이란 미국대사관 인질 사건을 계기로 단교했고 핵 개발과 이에 따른 미국 경제 제재 등으로 양국 관계는 앙숙이다. 두 국가의 경기 B조 3차전이 오는 30일 오전 4시에 잡혀있다.

잉글랜드와 웨일스도 전통의 앙숙으로 유명하다. 웨일스는 대부분 선수들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하고 있는 만큼 축국 종주국 잉글랜드와의 화끈한 한 판이 기대되고 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8강 대진으로 주목받는 ‘가나 VS 우루과이’ H조 3차전도 내달 3일 0시에 열린다. 남아공 월드컵 당시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즈가 가나의 헤딩슛이 골문을 넘어가려 하자 고의 핸드볼 파울로 쳐내며 퇴장당했다. 가나는 얻은 패널티킥을 실축했고 승부차기에서 2:4 스코어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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