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홍준표 대구시장이 17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지역혁신 선도기업 100’ 출범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홍준표 대구시장은 21일 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을 중단하기로 한 것과 관련, "때늦은 감은 있지만 참 잘한 결정"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의 국정 능력에 대한 자신감으로 시작한 것이지만, 파이널 디시전(최종 결정)을 하는 대통령이 매일같이 결론을 미리 발표하는 것은 적절치 못했지요"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홍 시장은 "국민과 가까워지려는 대통령의 뜻은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그래도 매일매일 마음 졸이며 바라보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대통령의 말씀은 태산같이 무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 출근 직전 언론 공지를 통해 도어스테핑 중단 결정을 알리면서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불미스러운 사태’란 지난 18일 출근길 문답에서 MBC 기자가 윤 대통령에게 ‘MBC 전용기 탑승 배제’와 관련해 공세적인 질문을 던지고, 대통령 퇴장 후 해당 기자와 대통령실 비서관 간 공개 충돌한 일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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