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 기독교학술원 주최 ‘대한민국의 자유 이념과 기독교’ 포럼 열려

“국가 정체성 살리기 위해 건국 대통령 이승만 생애와 업적 복권시켜야”
“이승만, ‘자유 이념’ 의미로 정치·양심·영적 측면 등 3가지 의미 내세워”
“대한민국은 성공한 나라...이승만을 美건국 조지 위싱턴처럼 만들어야”

“이승만, 청년시절부터 기독교정신‧자유민주주의로 국가 건국 비전 키워”
“이승만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을 공산주의로부터 지켜내는 것은 불가능”
“이승만 건국이념‧자유정신으로 무장하는 결단을 위해 투쟁하고 싸워야” 

18일 제38회 영성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맨 왼쪽부터 권수경 교수, 이승구 교수, 김영선 박사, 김영한 박사, 이은선 교수, 김요셉 교수, 박찬호 교수. /기독교학술원
18일 제38회 영성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맨 왼쪽부터 권수경 교수, 이승구 교수, 김영선 박사, 김영한 박사, 이은선 교수, 김요셉 교수, 박찬호 교수. /기독교학술원

“대한민국 자유 정신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요 진리의 말씀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이는 대한민국 국부(國⽗) 이승만 박사(초대 대통령)의 신학과 신앙의 뿌리입니다.”

지난 18일 오후 기독교학술원(원장 김영한 박사)이 서울 양재 온누리교회에서 ‘대한민국의 자유 이념과 기독교’라는 주제로 개최한 제38회 영성포럼 기도회‧발표회에서 말씀을 전한 강승삼 목사(한국 KWMA 회장)는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1부 경건회는 오성종 박사(본원 교무부장, 전 칼빈대신대원장)의 인도로, ‘국가를 위하여’ 양희종 목사(예수바로전하기학술원장, 영광교회)가, ‘교회와 북한 구원을 위하여’ 김영미 박사(수사 4기생)가, ‘코로나 퇴치와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하여’ 배안섭 목사(수사 6기생, 물근원교회)가 각각 기도, 강승삼 목사(한국 KWMA 회장)의 설교, 합심기도 순서로 진행됐다.

이어진 2부 발표회는 김영한 박사(기독교학술원 원장, 샬롬나비 대표, 숭실대 명예교수)의 개회사, 김영선 박사(협성대 명예교수)·권수경 교수(고신대 초빙교수)·이승구 교수(합신대 교수)의 발표, 이은선 교수(안양대 교수)·김요셉 교수(총신대신대원 교수)·박찬호 교수(백석대신대원 교수)의 논평 순서로 진행됐다.

◇“제헌 국회서 이승만은 대통령 선출...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제헌 헌법 통과”

이날 ‘대한민국의 자유 이념과 기독교’를 제목으로 개회사를 전한 김영한 박사는 “해방 후 세계 최고 빈곤국 대한민국은 건국 70여 년 만에 경제대국이 되고 선진국에 진입했다. 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 체제로 건국된 자유 대한민국의 성공을 말해준다”며 “그런데 지난 5년간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이 흔들렸다. 자유 대신 인민(⼈民)이 들어간 헌법 개정안이 제안됐다 무산됐고, 법치주의와 시장경제가 흔들렸다. 취임식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정신을 천명한 윤석열 정부가 이제 국가 정체성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국가 정체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건국 대통령 이승만의 생애와 업적을 복권시켜야 한다. 이승만은 한성 감옥에서 복역 중 신앙체험 후 기독교로 개종하고 솔선수범 헌신봉사했다”며 “그는 동료 죄수 40여명을 개종시키고, 선교사들이 넣어준 책으로 공부에 진력해 쓴 저서 <독립정신(1904)>에서 ‘기독교 입국론’을 주장했다. 조선의 멸망을 막으려면 미국을 모델로 한 문명개화(⽂明開化)를 통해 부국강병(富國强兵)을 이룩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승만은 선교사들의 노력으로 5년 7개월 만에 출소해 1905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1907년 조지 워싱턴대학 학사, 1910년 2월 하버드대 석사, 1910년 7월 프린스턴대 박사 학위를 받고 정치학자로서 독립운동에 투신했다”며 “그가 1919년 <건국종지>를 통해 천명한 국가 정체성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국가, 기독교 정신에 따른 천부인권 국가를 세우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한국은 1945년 8월 15일 해방됐지만, 건국은 바로 이뤄지지 못했다. 소련은 북한 지역 총선거를 거부하고 공산정권을 세웠고, 미군정 하 남한은 총선거로 1948년 제헌 국회의원들을 선출했다”며 “제헌 국회에서 이승만은 대통령에 선출됐다. 이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본으로 하는 제헌 헌법을 통과시켰다. 자유민주주의 공화국은 이승만이 <독립정신>에서 ‘자유를 존중하는 것은 나라를 세우는 근본이 되는 것’이라며 기본 이념으로 내세운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승만은 ‘자유 이념’의 의미로 정치적·양심적·영적 측면 등 3가지 의미를 내세웠다”며 “정치적 자유는 자유민주 사회에서 언론, 출판, 집회, 결사의 자유와 사유재산권 등 헌법이 보장하는 사회적 자유이다. 양심의 자유는 시민사회에서 지켜지는 자유로, 개인이 각자 도덕 법칙에 순응하는 것이다. 영적 자유는 정치적, 양심·도덕적 차원에서 죄와 마귀의 억눌림에서 벗어나는 소극적 자유를 넘어, ‘성령의 인도를 따라 하나님을 순종하며 사는 적극적인 삶’”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대한민국은 실패한 나라가 아니다. 성공한 나라다. 건국 대통령 이승만에 대한 새로운 조명도 요청된다. 말년의 장기집권 실책으로 그의 투철한 애국심, 독립운동, 건국과 공산 침략 격퇴, 한미동맹, 시장경제 등의 업적이 묻혀선 안 된다”며 “그를 다시 바른 역사적 위치에 세워, 미국 건국 대통령 조지 위싱턴처럼 만들어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이승만이 다진 자유민주주와 시장경제 체제를 굳건히 하고, 기본권과 자유 신장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에 적극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지난 文정부, 대한민국 정체성을 인민민주주의 또는 사회주의로 전환 시도”

이어 ‘이승만의 건국이념과 자유 정신: 자유를 향한 삶의 여정’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한 김영선 박사(협성대 명예교수)는 “이승만은 청년 시절부터 기독교 정신과 자유민주주의 정치이념으로 대한민국 건국 비전을 키웠고, 대통령이 되어 그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힘을 쏟았다”며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처럼 자유와 부요함을 누릴 수 있게 된 것은 이승만의 외롭고 피눈물 나는 사투의 열매”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이승만의 건국이념은 자유민주주의, 기독교 정신, 반(反)공산주의, 자본주의적 시장경제주의, 한미동맹에 의한 국가안보 등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이승만의 삶은 참된 자유를 향한 여정이었다”며 “우리는 자유를 한 번 잃으면 다시 찾기 어려움을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지난 문재인 정부는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 정체성을 인민(민중)민주주의 또는 사회주의로 전환하려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승만은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 나라로 세우겠다는 신념이 강했다.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는 결코 화학적 통일이 불가하다는 확신을 가지고 대한민국을 건국했다”며 “당시 이승만의 역할을 대신할 사람이 없었다. 김구를 비롯해 여운형, 김규식, 장면, 신익희, 조병옥 등 경쟁자들은 자유 이념에 입각한 나라를 세우는데 이승만을 따라잡을 수 없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시 이승만이 없었다면, 대한민국을 공산주의로부터 지켜내는 것은 불가능했다. 이승만은 해방 후 좌우대립이 격화되는 위급한 정치지형 속에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기반으로 국민주권 공화국 시대를 열었다”며 “지금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의 근저에는 이승만이 자리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수수방관하거나 침묵으로 일관하지 말고, 이승만의 건국 이념과 자유 정신으로 무장하는 결단을 위해 투쟁하고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38회 영성포럼 참석자들이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기독교학술원
제38회 영성포럼 참석자들이 단체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기독교학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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