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사우디아라비아‧모로코‧튀니지‧멕시코‧카메룬‧카타르
“카타르, 허용되는 유일한 교회는 외국인을 위한 교회”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장면. /연합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장면. /연합

지난 20일(현시시각)개막한 카타르 월드컵에 ‘기독교 박해국’ 7개 국가가 출전했다.

21일 기독교 박해 감시단체인 오픈도어(Open Doors)에 따르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이들이 매년 발표하는 ‘기독교 박해국’ 목록에 포함된 국가 7개가 출전했다. 이 7개 국가는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튀니지, 멕시코, 카메룬, 그리고 개최국인 카타르다. 오픈도어는 “경기에 출전하는 박해국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전했다.

오픈도어는 개최국 카타르에 대해 “허용되는 유일한 교회는 외국인을 위한 교회”라며 “소수의 현지인 기독교인들은 이러한 예배에 참석하거나 자체 교회 건물을 가질 수 없다. 대부분의 개종자들은 기독교 신앙을 숨길 수밖에 없다. 하나님께서 월드컵을 통해 더 큰 자유를 허락해 주시길 기도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픈도어는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시간을 표시한 특별한 달력을 제작했으며, 이는 웹사이트(www.opendoorsuk.org)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이들은 이와 관련된 기도일기도 제작했다. 

오픈도어는 “월드컵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 경기 중 하나이며, 축구에 특별히 관심이 없는 사람들도 끌어들인다”며 “이는 월드컵 주최국인 카타르를 포함하여 기독교 박해 국가 목록에 있는 7개국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몇 주간은 그들을 위해 기도할 시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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