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성장 한파가 우려되고 있지만 정부는 세수 전망을 수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연합
내년 성장 한파가 우려되고 있지만 정부는 세수 전망을 수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연합

우리 경제가 내년 성장 한파를 맞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국내외 주요 기관이 내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줄줄이 하향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도 다음달 내놓을 내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내려 제시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달 중하순께 내년 경제정책방향과 경제전망을 발표한다. 정부는 지난 6월 새 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제시했는데, 이를 1%대로 내리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복합위기가 심화하고 있고, 우리 경제의 주력 엔진인 수출도 흔들리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살아나던 내수도 내년에는 다시 꺾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외 주요 기관은 이미 내년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내린 상태다.

경기에 대해 ‘내년은 올해보다 어렵다’는 전망이 지배적이지만 정부는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것과 별개로 세수 전망은 수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 9월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면서 국세수입 전망도 함께 내놨다. 정부는 내년 국세수입이 총 400조4570억원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올해 연말까지 걷힐 것으로 예상되는 세수보다 0.8%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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