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와 전염병3]국가까지 멸망시킨 천연두 
[인류와 전염병3]국가까지 멸망시킨 천연두 
  • 데마치 유즈르(出町譲; 경제저널리스트・작가)
  • 승인 2020.05.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Japan In-depth 2020/4/16

【요약】

・인류사상 가장 기승을 부렸던 전염병은 천연두

・유행 당시, 천연두는 2개의 국가를 멸망시켰다.

・신형코로나가 이끌 것은 국제대립일까? 협조일까?

톱 사진)천연두 바이러스
출처) CDC/ Fred Murphy

인류는 전염병과 싸워왔지만、그 중에서도 1,2를 다투었던 “강적”이 천연두였다。적어도 인류의 10분의 1을 사망케 했다。20 세기만 해도、3억 명이 사망했다。그것은 20세기에 제1차、제2차 세계대전 에서의 사망한 자인 1억 명을 훨씬 상회했다.

천연두 바이러스는、사람에게만 감염이 된다。감염력이 강하고、게다가 치사율이 20-50%로 높다。고열이 나고、전신에 물집같은 발진이 생긴다。이른바 「곰보자국」이다。비말감염과 접촉감염으로 퍼진다。

이 천연두가 인류를 괴롭혀 왔다。나는 그 역사를 조사하면서 놀랐다。천연두 바이러스가 국가를 멸망시킨 것이다。그 국가란、지금의 페루에 있던 잉카제국이다。이 나라는 수수께끼의 제국으로 알려져 있다。페루에 있는 공중도시 「마추피추」는 잉카제국의 유적으로、국제적인 관광지다。

사진)페루 마추피추출처)pixabay by monikawl999
사진)페루 마추피추출처)pixabay by monikawl999

그러면 잉카제국은 어떻게 멸망했을까。직접 손을 쓴 자는 스페인의 군인 프란시스코 피사로(Pizarro, Francisco)였다。피사로는 1532년 11월 16일 잉카제국 황제 아타우알파(Atahualpa, 1497-1533년)를 포로로 잡았다。그리고 잉카제국을 정복하여 멸망시켰다。

이것은 놀랄만한 싸움이었다。피사로가 이끈 부대는 불과 168명의 부대였다。지리에 서툰 불량배들로 구성되어 있었다。중남미에 스페인 사람들의 거주구역이 있었지만 전쟁터에서 떨어져 있어서 원군을 청할 수가 없었다。한편 잉카제국은 아메리카대륙에서 가장 발전된 국가였다。아타우알파는 그 절대군주였다。

피사로는 압도적으로 불리한 상황이었다。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승리한 원인이 무엇이었을까。끝까지 파고들어가 보면 천연두였다。

실은 그 때、잉카제국에 천연두가 대유행하고 있었다。게다가 홍역 등도 퍼져、엄청난 사람들이 죽었다。1천만 명이었던 인구가、130만 명으로 격감되었다。황제 등이 천연두로 사망하여、왕위를 놓고 내전이 일어나 있었다。

“만일 천연두의 대유행이 없었더라면 잉카제국의 분열이 일어나질 않았을 것이다. 스페인측은 일치단결한 잉카제국을 상대로 해야 했을 것이다”(「총・균・쇠」上、제레미 다이아몬드 P140)。일치단결한 잉카제국이었더라면、피사로가 이길 가망이 없었을 것이다。

사진)Statue of Francisco Pizarro, Lima출처)flickr by James Preston
사진)Statue of Francisco Pizarro, Lima출처)flickr by James Preston

천연두가 우연히 잉카제국에서 유행했을 리가 없다。이 천연두를 가지고 들어 온 자는 스페인사람들이었다。시간이 들여서 중남미에 유행시켰다。신대륙을 정복하기 위한 스페인의 용의주도한 전략이었던 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복선이 있었기 때문이다。이젠 한 국가멸망이었다。지금의 멕시코에 있었던 아스테카왕국이다。이 왕국을 스페인의 정복자、코르테스(Cortes, Hernan,1485-1548)가 1521년에 정복했다。불과 400명의 병력이었다。아스테카왕국멸망의 원인도 또한 천연두였다。스페인사람들이 데리고 온 노예 중에、천연두에 감염되어 있던 사람이 섞여 있었던 것이다。

아스테카왕국에서 천연두가 폭발적으로 유행되었다。국왕과 측근들도 천연두로 사망했다。노상에는 엄청난 수의 사체가 방치되었다。그 결과、국력이 약체화되어、결국、멸망으로 내몰리었다。

천연두는 그 후、중남미로 확대되었다。앞에서 말한 잉카제국으로도 파급되었다。그 결과、중남미 인구가 10분의 1정도만 남았다。

그러면 왜、천연두가 스페인사람들에게는 감염되지 않았던 것일까。스페인에서는、천연두가 이전부터 유행했었기 때문에、면역이 있었다。감염되어도 증세가 나타나지 않는 케이스가 많았다。당시는 아직 면역학이 발전되어 있지 못했다。

아스테카 사람들 사이에서는 “스페인의 신(神)이、아스테카의 신(神)보다 우월하다”는 시각이 확대되어 스페인사람들이 믿는 그리스도교로 개종하는 사람이 늘어났다。천연두가 국가를 멸망시켜 그리스도교를 확대시킨 것이다。

1492년의 콜럼부스의 아메리카대륙발견과 식민지정책이、세계사에서도 으뜸가는 대 사건이었다。그 역사를 결정지은 것도、천연두의 유행이라 할 수 있다。전염병과 인류는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사진)크리스토퍼 콜럼부스 기념비(바르셀로나)출처)pixabay by nosolomarcas
사진)크리스토퍼 콜럼부스 기념비(바르셀로나)출처)pixabay by nosolomarcas

나는 그런 역사를 되돌아보면서 이번의 신형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을 생각했다。신형코로나로、자국제일주의의 기운이 높다. 대립의 움직임이 가속될 것인가? 아니면、국제협조의 움직임이 강해질 것인가? 우리는 지금 역사의 갈림길에 있는지도 모른다。

 

jayooilbo@jayoo.co.kr

더 자유일보 일시 후원

“이 기사가 마음에 들면 후원해주세요”

  • ※ 자유결제는 최대 49만원까지 가능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