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 전혀 듣지못한 사람들이 모국어로 말씀 듣게 할 것”

2019년 에콰도르에서 에드워드 그래함 사마리안퍼스 부사장이 신발 선물 상자를 어린이에게 나눠주고 있다. /사마리안퍼스
2019년 에콰도르에서 에드워드 그래함 사마리안퍼스 부사장이 신발 선물 상자를 어린이에게 나눠주고 있다. /사마리안퍼스

미국 복음주의 자선단체 사마리안퍼스(Samaritan’s Purse)가 연례 자선 행사인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Operation Christmas Child)’를 통해 현재 전쟁 위협에 처해있는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에게 2억 번째 신발 상자를 전달한다.

28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사마리안퍼스는 기독교 선교의 일환으로 전쟁, 질병, 빈곤, 재난으로 고통받는 국가의 아동들을 위해 장난감, 학용품 및 위생용품으로 가득 찬 신발 상자를 성탄절 이후 증정해왔다. 이를 위해 30년간 미국, 독일, 영국, 캐나다 및 한국의 교회들이 협력했다.

이 프로그램은 1993년 고(故) 빌리 그래함 목사의 아들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설립한 이래 전 세계 170개국 이상, 1억9800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증정해 왔다. 지난 2021년에는 미국에서만 약 1000만 개의 신발 상자를 모았다.

에드워드 그래함 사마리안퍼스 부사장은 CP와의 인터뷰에서 “1996년부터 우크라이나에서 봉사했으며, 올해 4600개 이상의 협력 교회들이 신발 상자를 모으는 중”이라고 전했다. 올해 2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 사마리안퍼스는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를 통해 3200개 교회 네트워크와 협력해 우크라이나에 식량과 의약품을 조달했다.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의 자원봉사자와 직원들은 교회 지원자들이 복음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을 가르치도록 교육한다. 또 각 나라별 모국어로 프레젠테이션을 번역해 현지 어린이들에게 전달한다. 

매년 8만 명의 자원봉사자가 신발 상자를 만드는 일을 돕고 있으며, 1만5000여 명이 신발 상자를 수거하고 교회 지원자들을 모집한다. 그런 다음 복음이 필요한 지역을 토대로 신발 상자를 배달할 곳을 결정한다.

에드워드 그래함은 “2023년 오퍼레이션 크리스마스 차일드의 계획은 주님께 달려 있다”며 “복음의 영역을 뻗쳐서 복음을 들을 기회가 없거나, 전혀 듣지 못한 사람들이 그들의 모국어로 말씀을 듣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자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