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친구들 법정서 “서울대 학술대회 동영상 여학생 조국 딸 아냐” 밝혀
조국 딸 친구들 법정서 “서울대 학술대회 동영상 여학생 조국 딸 아냐” 밝혀
  • 정하늬 기자
  • 승인 2020.0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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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영상 속 인물도 조민 아니야"

정경심 동양대 교수 딸 조민씨의 인턴 허위증명서 의혹과 관련해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학술대회에서 조씨를 보지 못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정 교수 측이 학술대회 참석을 입증하기 위해 공개한 동영상 속 여성 역시 조씨는 아니라는 진술도 있었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재판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정 교수의 공판에 조씨와 3년간 한영외고 유학반에서 함께 공부했던 장모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장씨는 조씨를 논문 제1저자로 등재해준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의 아들이다.

검찰은 정 교수가 남편 조국 전 장관이 근무하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허위로 딸과 장씨의 인턴 경력을 만들어준 것으로 보고 있다. 장 교수가 조씨를 논문 제1저자로 올려주고 조 전 장관으로부터 아들의 인턴십 증명서를 받아 허위 스펙 품앗이를 했다는 것이다.

이날 증인으로 재판정에 출석한 장씨는 2009년 5월 15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학술대회에 참가했지만 인턴활동을 별도로 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검찰은 법정에서 당시 학술대회 세미나 동영상을 보여준 뒤 "당일 조씨를 본 적 있냐"고 물었고, 장씨는 "아니오"라고 답했다. 이어진 검찰의 "조씨는 ‘같이 스터디를 했던 5~10명이 세미나에 참석했다’고 주장하는데"라는 질문에도 장씨는 "아니오"라고 했다. 당시 세미나에는 한영외고에서 자신만 참석했고 휴식시간에도 다른 한영외고 학생은 보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검찰은 장씨가 제출한 조씨의 졸업사진과 세미나 동영상 속 여성을 비교하며 조씨가 맞는지도 물었다. 지난해 10월 조씨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학술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정 교수 측은 학술대회 동영상을 공개하며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이 "(검찰 조사에서) 조씨 얼굴과 다르다고 했는데"라고 묻자 장씨는 "네"라고 했다. 검찰은 이어 "(동영상 속 여성이 입은 옷이) 한영외고 교복은 아니죠"라고 물었고 장씨는 이 질문에도 "네"라고 답했다.

장씨는 또 단국대 논문 1저자 관련 의혹이 불거진 이후 조씨가 자신에게 전화해 "’단국대 논문에 1저자로 등재된 것이 문제가 없다는 취지의 해명문서를 만들어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아버지(장 교수)에게 말해달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버지는 조씨에게 ‘해명문서를 만들어 이메일로 보내겠다. 내가 다 책임질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 검찰 조사 때 진술은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jhn2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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