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노동소득이 42세 때 3725만원으로 정점을 찍는 것으로 나타났다. 61세부터는 적자인생으로 전환한다. /연합
우리 국민의 노동소득이 42세 때 3725만원으로 정점을 찍는 것으로 나타났다. 61세부터는 적자인생으로 전환한다. /연합

우리 국민은 27세부터 33년간 ‘흑자인생’을 산 뒤 61세부터 다시 ‘적자인생’으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소득은 42세 때 3725만원으로 정점을 찍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0년 국민이전계정’을 발표했다. 국민이전계정은 소비와 노동소득의 관계 변화에 초점을 두고 연령집단간 경제적 자원의 흐름을 파악하는 통계다. 이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총소비는 1081조8000억원, 노동소득은 984조3000억원이었다. 생애주기에서 총 97조5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는 의미다.

15~64세의 노동연령층은 167조2000억원 흑자였다. 하지만 0~14세의 유년층과 65세 이상의 노년층은 각각 141조8000억원, 122조9000억원 적자였다.

1인당 생애주기 적자는 16세 때 3370만원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27세부터는 노동소득이 소비보다 많은 흑자 구간으로 진입했고, 43세에 1726만원으로 흑자 규모가 가장 컸다. 61세부터는 다시 적자로 전환한다. 인생에서 흑자를 내는 기간은 33년에 불과한 셈이다.

노동소득의 대부분은 임금소득이 차지한다. 1인당 노동소득은 42세 때 3725만원으로 가장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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