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임을 위한 행진곡' 민주주의 한류…보수가 北에 수출하자"
하태경 "'임을 위한 행진곡' 민주주의 한류…보수가 北에 수출하자"
  • 한삼일 기자
  • 승인 202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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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념식 예행연습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의자 간격이 띄어져 있다. 2020.5.17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18일 보수 진영은 5·18 정신을 적극 받아들이고 '임을 위한 행진곡'도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맞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우리 당 지도부가 일부 당원의 5·18 폄훼에 대해 사과하고 광주를 방문한 것은 매우 잘한 일"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하 의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 민주주의 상징이며 북한과 관계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는 "일각에서는 '임을 위한 행진곡'이 김일성 찬양곡 아니냐고 하지만 아무런 근거가 없다"며 "이유는 이 곡이 민주주의 노래이기에 북한에서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탈북자 출신의 태영호 당선자와 주성하 기자가 증언한 사실"이라며 "보수정권 하에서 이 곡을 불러야 되나 말아야 되나 논란이 된 것은 보수의 북한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부끄러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미 전세계 민주주의의 상징곡이 됐다"며 "홍콩시위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민주주의 '한류'를 일으키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그는 "홍콩에서 울려퍼진 '임을 위한 행진곡'이 평양에 울려퍼질 때까지 더 소리 높여 부르자"며 "보수가 앞장서서 이 곡을 북한에 수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을 위한 행진곡'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사망한 윤상원 열사와 1978년 노동현장에서 사망한 박기순 노동운동가의 영혼결혼식에 헌정된 노래로, 소설가 황석영씨가 작사하고 전남대 김종률 학생(1980년 당시)이 작곡한 노래다.

이 곡은 지난 1997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이 국가기념일로 승격돼 정부 주관으로 첫 기념식이 열린 이후부터 2008년까지 본행사 말미에 제창됐다. 제창은 모든 참석자들이 함께 부르는 것이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 때인 지난 2009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식전 행사에서 제창하도록 바꾸고, 2011년부터는 이마저도 폐지됐다. 이 곡이 북한 영화에 등장한다는 이유에서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 2017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이 곡을 제창하라고 지시했다.


jayo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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