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양 체류 외국인에 "백화점 가도 된다"
北, 평양 체류 외국인에 "백화점 가도 된다"
  • 김한솔 기자
  • 승인 2020.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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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이 18일 북한 외무성으로부터 "외국인의 평양 제1백화점 등 출입을 다시 허용한다"는 내용이 담긴 공한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 페이스북 캡처)

북한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평양 체류 외국인들을 상대로 취했던 이동제한 조치를 추가 완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주재 러시아대사관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 외무성 의전국이 평양에 주재하는 모든 대사관과 국제기구 사무소에 보낸 공한을 접수했다"며 "외국인의 평양 제1백화점과 역전백화점, 아동백화점, 광복거리 상업지구, 보통강백화점 출입을 다시 허용한다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북한 당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2월 초부터 시행된 (코로나19 관련) 제한 조치의 추가 완화는 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북한 지도부가 취한 일련의 조치가 효과를 거뒀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북한 당국은 중국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나가던 올 1월 말 북중 간 국경을 통한 주민들의 왕래와 외국인들의 입국을 전면 차단하고 중국·러시아를 오가는 항공기 및 국제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북한 당국은 또 2월1일부터 약 한 달 간은 평양에 주재하는 각국 외교관들에게 대사관과 외교관 구역을 벗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사실상의 '격리'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북한은 이후 3월 들어 외교관 구역 내 백화점·상점 등 영업을 재개했고, 4월부턴 현지 체류 외국인들이 평양 시내의 다른 상점·음식점 등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외국인 대상 제한 조치들을 점진적으로 완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미국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국장은 미국의소리(VO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외국인 출입을 재개토록 한 곳은) 대개 평범한 북한 사람들이 가는 장소가 아니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통제·추적하기가 훨씬 쉬울 것"이라면서 "북한의 조치는 '(코로나19) 위기에 잘 대처했다'고 선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한 당국은 아직 북한 내에선 "코로나19 환자가 1명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khs911@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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