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원구성은 협상 대상 아니라니…우린 12년 전 안그랬다"
통합당 "원구성은 협상 대상 아니라니…우린 12년 전 안그랬다"
  • 정하늬 기자
  • 승인 2020.0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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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미래통합당 원내대변인. © News1 임세영 기자

미래통합당은 31일 원구성 협상 등과 관련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기자회견에 대해 "21대 협치 국회 시작을 기대하던 국민과 야당을 기습공격했다"고 비판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 지도부가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본회의 표결로 싹쓸이하겠다, 원 구성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공존과 상생, 21대 국회의 경건한 시작을 기대하고 있던 국민과 야당에 대한 도발"이라며 "국민은 국회에 일하라고 한 것이지 여당 혼자 다 하라고 명령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177석의 기고만장한 여당에 대해 국민의 충고를 전한다. 국회는 삼권분립 헌법에 따라 청와대와 정부를 견제하는 여야의 공동체이자, 영원한 여당도 영원한 야당도 없다"며 "오만한 다수권력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사실은 역사가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153석을 얻었지만 81석에 불과했던 통합민주당과의 협치를 선택했다"며 "원 구성 갈등으로 개원까지 82일이 걸렸지만 당시 야당인 민주당을 무시하거나 배제하지 않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화와 타협으로 야당과 함께 새 국회를 시작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민주당 지도부의 단독 임시회 소집, 국회의장 표결처리, 상임위원장 싹쓸이 주장은 지난 30여년 대한민국 국회의 협치 전통을 일거에 짓밟겠다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대한민국이 마주한 커다란 위기와 도전을 모르는가. 177석의 힘으로 무엇을 하려는가"라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변인은 "민주당 소속 윤미향·황운하 의원을 감싸며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인가. 국가와 미래 세대에 엄청난 빚을 안길 현금살포 재정확대를 야당의 견제없이 밀어붙이겠다는 것인가"라며 "다수를 앞세운 독선과 횡포는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전례 없는 코로나19 사태로 전 국민이 고통을 겪고 있는 비상시국이다. 지금 국민은 대립과 갈등보다 협치와 상생을 바란다"며 "무소불위의 여당이 지금과 같은 식으로 밀어붙인다면 우리 당은 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모든 비상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jhn2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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