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치없는 세대들에게
염치없는 세대들에게
  • 이윤성 자유기고가
  • 승인 2020.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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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후 세계 최빈국서 70년 만에 세계 10위 경제대국 도약은 누구 덕분인가?

-나라가 위기로 치닫는데 미래 세대 고려하지 않고 자기 이익만 챙기는 현재의 염치없는 세대

-당장 내 자식만 좋은 교육받고 부 쌓으면 되나? 베네수엘라 같은 나라를 자손에 물려줄 건가?

6.25 전쟁이 끝나고서는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제일 후진국이었다. 얼마 있지 않는 기반시설마저 다 폐허가 되어 우리나라는 다시 처음부터 시작해야 했다. 6.25 전쟁 이후 70년이 지난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10위 정도의 경제대국으로 전자, 자동차, 조선, 석유화학, IT산업,문화 등 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나라가 되었다.

200년~300년 이상 오랜 기간에 걸쳐 나라를 발전시켜온 다른 나라에 비하면 2차 대전 이후 독립한 나라 중에서 아무리 원조를 해도 선진국으로 성장한 나라가 거의 없던 것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이러한 발전은 기적에 가깝다.​

우리나라의 발전은 이전 세대들이 자식들에게는 더 이상 가난의 서러움을 물려주지 말자는 마음에서 희생하고 노력해온 덕분이다. 우리의 조부모, 부모 세대 본인들은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못 먹고 살았어도 자식들에게 제대로 배울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했고 배곯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주말도 마다 않고 열심히 일했다.

사정상 자식들과 놀아주고 대화를 나누는 부모 노릇은 쉽지 않았지만 자식들이 보다 나은 세상에서 서러움 없이 살 수 있도록 노력한 결과 우리는 그 세대들에 비하면 훨씬 풍족한 환경에서 다양한 것을 누리며 살 수 있게 됐다.​

◇책임감 있게 살아온 사람들이 공동체 위해 나서야 할 때

조국, 윤미향

다수의 염치없는 국민과 비리와 권력욕에 빠진 정치인들이 나라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지금 양심적으로 책임감 있게 살아온 사람들이 전면으로 나서야 할 시기이다.

옛날에는 결혼하면 단칸 월세방에서 사는 것은 드물지 않았고 단칸방에서 몇 명이 같이 살기도 했다. 외식하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 있을 때나 한번 하는 것이었다. 더 오래 전에는 봄에는 보릿고개라는 것이 있어 하루 세 끼 먹기 힘든 사람들이 많았다.

머리 좋고 공부를 하고 싶어도 가정 형편이 어려워 공부할 기회가 없는 사람들도 많았다. 이제는 전세집이라도 있어야 결혼하고 외식과 해외여행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며 필요하면 중고차라도 굴릴 수 있다. 본인 의지만 있으면 대학도 대부분 다닐 수 있다. 이제 사람들의 고민은 배부를 수 있냐, 아니냐가 아니라 남만큼 즐기면서 폼 나게 살 수 있냐 아니냐로 변했다.​

사회가 기본적 생존은 가능해지고 남과의 비교가 고민거리가 되자 공동체에 대한 고민과 자손 세대들 미래에 대한 걱정은 줄었다. 이전 세대들은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 자손 세대들이가난에서 벗어나도록 자신을 희생하며 열심히 일했으나 지금 세대들은 자기들 이익집단, 자기 세대의 이익만 바라보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국가 전체적으로 어찌되든 말든 자기 지역에 이익이 되는 시설들이 들어오기만 하면 좋다. 쓸모없는 공항이 여기저기에 생기고 고속철도가 지역 주민의 요구에 따라 구불구불해졌다. 다른 사람들이 실업자가 되든 나라경제가 망하든 말든 자기들만 배부르면 된다며 항상 파업하는 대기업 노조도 있다. 후세 세대가 갚기 어렵든 말든 자기세대만 국가로부터 많이 복지 지원을 받으면 좋다는 국민들도 많다.​

모든 사람들이 그러한 것은 아니지만 더 많은 사람들이 남과 후세 세대가 어찌되든 말든 우선 나만 잘살면 된다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러니 당장 덜 일하고 나라에서 복지 지원을 더 많이 받게 해준다는 정치인들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이런 사람들은 기존 우파 정치인들의 비리를 문제 삼으며 깨끗한 사회를 위해 그들을 지지한다는 명분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조국이나 윤미향을 두둔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은 것을 보면 깨끗한 나라를 원한다는 것은 허울 좋은 명분인 것 같다. 그들은 대충 일해도 노력하지 않아도 자기가 못하는 것은 부자와 권력자들 때문이라 핑계를 대고 나라에서 공짜로 뭔가를 주면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우파 정치인, 염치 없는 국민 비판해야

도산 안창호 선생

개인의 노력과 책임을 중시해야 할 우파 정치인들은 국민이 이런 염치없는 요구를 하면 이에 대해 냉정하게 비판하고 케네디처럼 나라가 본인을 위해 뭘 해줄 것인지 생각하지 말고 먼저 자기가 어떻게 위할 것인지 고민하라고 말해야 한다.

또 도산 안창호 선생처럼 ‘객’처럼 살지 말고 ‘주인’으로 살라고 어려운 시기의 흥망성쇠는 책임감 있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에 달렸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표를 계산하며 염치없는 국민의 공짜 정신에 부응하려는 이들도 많다. 스스로 양심적으로 노력해서 이룬 사람이 적고 비리를 저지는 사람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다수의 염치없는 국민과 비리와 권력욕에 빠진 정치인들이 나라를 파국으로 몰아가는 지금 양심적으로 책임감 있게 살아온 사람들이 전면으로 나서야 할 시기이다. 공동체의 일은 스스로 나서는 사람들이 손해를 보기는 하나 모든 사람들이 책임감 없이 자신의 것만을 챙긴다면 그 공동체는 파멸의 길로 가는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참여하는 것이 괜히 나대고 권력욕 많은 사람들이 그러는 것이라고 여기는 분위기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 그렇게 생각할 시기가 아니다. 자손들에게 보다 나은 세상을 물려주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책임감을 느끼고 힘을 모아야 할 시기이다. 내 자식만 공부시키고 괜찮은 가문과 결혼시키고 재산을 물려주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는 다 같이 망할 길로 가고 있다.​

우리 자손들이 베네주엘라같은 나라에서 살게 해서는 안된다.

jayooilbo@jay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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